딘킨딩스 : 갈고리 손가락괴물의 저주 딘킨딩스 3
가이 배스 지음, 한진여 옮김, 피트 윌리엄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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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겁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화장실도 못가고 자다가 깨면 늘 엄마옆으로 가서 자는 심약한어린이였던지라 딘킨의 마음이 곧 제 마음이었습니다.

딘킨이 가지고 있는 그 공포들이 단순히 이야기로만 전해지지않았고 실제로 그렇게 공포심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져서 괜시리 마음이 허해졌습니다.

처음 이책을 받아들고 대강 훑어보려고 책장을 넘기는데 까만 종이에 하얀글씨라서 왠지 아이가 보기에 그 공포심을 더 유발시키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아이는 외려 더 좋아하더라구요.

보통의 하얀종이에 까만 글씨가 반대로 있어서 그런지 호기심을 더 가지기도 했구요.

딘킨의 공포들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우습고 못마땅한 것들이지만 딘킨처럼 공포심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같은 느낌을 가지는 아이가 하나 더 있다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낄 것 같았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않으면 화부터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딘킨처럼 희한한 행동을 하게되면 왜 그러는지를 물어보기전에 소리부터 지르곤 하지요. 

저도 어렸을 때 무서워하면 뭐 이런걸로 무서워하냐면서 혼난적도 있었기에 그 마음들을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것에도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그저 무섭기만 한것은 아닐것입니다. 그 무서워하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 대체 왜, 내 아이는 이 모냥인가.. 싶은 그런 이유들일지라도 어른들은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

이 딘킨딩스를 읽으면서 더욱더 깊이 이 생각을 했습니다.

무서워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같이 해결해 나가서 그 공포심을 물리칠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는 것을요.

아이들에게 권하기 전에 제가 먼저 위로받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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