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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아이 러브 트래블 - 몰입의 즐거움과 안티 스트레스를 동시에! ㅣ 스티커 아트북 (아트인북)
아트인북 기획팀 지음 / 아트인북 / 2019년 1월
평점 :
잘하지는 못해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색연필로 그리는 거나 숫자에 맞춰 색칠하기도 하면서 여러 색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는 즐거움이 너무도 좋다.
스티커를 이용해서 퍼즐처럼 각각의 숫자에 붙이는 것을 보면서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다.
책을 받자마자 콜로세움을 그 자리에서 바로 했다. 2시간 정도 걸려서 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끝나가는 게 아쉬웠다.
콜로세움이 가장 앞에 있어서 그냥 했는데 323조각으로 가장 많고, 상으로 분류되어 있다.
제일 어려운 것을 해도 정말 재밌고 쉽게 할 수 있었다.
콜로세움을 끝내고, 첨성대, 세븐 시스터즈를 연달아 하고 지금은 짜익티요를 하고 있다.
스티커를 떼어내서 붙이기만 하는데도 가끔 모양을 헷갈리기도 해서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다.
또 아주 작은 스티커들은 한눈을 파는 사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결국 찾았을 때의 스릴감도 준다.
가운데 있는 스티커를 떼어내면 다른 스티커도 같이 떼어지기도 하는데 이때 잘 봐야 한다.
떨어질 것 같은 스티커를 다시 잘 붙여놔야지 안 그러면 옷 어딘가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스티커를 하나씩 완성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도 즐거움이었지만 이 스티커 아트북을 아이들에게 권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을 그리려면 그림 재료가 무엇이든 준비과정이 있고, 마무리 과정도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은 결국 엄마 몫이다.
엄마들은 할 일이 많다.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준비과정이 필요 없는 스티커 아트북을 추천하고 싶다.
뒤편에 있는 스티커 종이를 떼어내는 것도 절취선이 있어서 아주 쉽게 뜯을 수 있고, 번호에 맞춰서 붙이기만 하면 된다. 또 칼 같은 위험한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니 안전하기도 하고 말이다.
스티커 아트북을 하는 동안 근심 걱정은 사라지고 오롯이 스티커와 번호만이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 스티커까지 붙이고 나서 가까이 보면 좀 허접하지만 멀리 보면 작품처럼 보이는 결과물이 손에 들어오니 그 기쁨이 참으로 크다.
다 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아주 천천히 하려고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금방 해버리게 된다.
내가 하는 것은 트래블 이지만 다른 주제의 스티커 아트북도 있는 것 같은데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