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바이블 - 성공적인 기업 매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김규현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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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바이블

요즘 젊음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둬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키운 사업체를 매각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스타트업이나 M&A 관련 기사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혹시 내가 키운 사업체가 있다면 매각이 가능할까? 기업 매각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저자는 국어국문학과 출신의 14년차 공인회계사이다. 2016년 창업 이후 중소기업관련 업무를 하면서 창업주들의 엑시트 과정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기업 매각을 잘 할 수 있는지도 가르쳐 주고 있다.

직장생활 말고는 창업을 한 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딜은 부동산 거래다. 아무런 준비 없이 큰 의욕만 가지고 조급한 마음으로 중개사에만 의지하면서 몇 년 동안 부동산 매각에 실패를 경험했다. 부동산 매각도 이렇게 어려운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얽혀 있는 기업체를 매각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으면 더 치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 매각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은 인수 의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딜이란 무슨 방식을 선택하든 주주가 변동하는 거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아는 한 세상에 주식거래보다 큰 거래는 없다.

어디까지가 엑시트일까?

엑시트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금 회수를 의미하고 창업자 입장에서는 주식 매각을 통한 사업 정리를 의미한다. 명확한 경계는 없지만 나는 ‘주식거래로 상상 밖의 큰돈을 벌거나 그러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확정된 상태’정도로 정의하고 있다.

엑시트의 성공 요소 중에 가자 중요한 점을 꼽자면 타이밍이다. 엑시트는 타이밍이 특히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소구 포인트가 있는 매력적인 기업을 만들어야 하지만 타이밍이야말로 엑시트를 완성하는 키워드다. 좋은 타이밍에 매각해야 잘 팔 수 있다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그보다 엑시트 타이밍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엑시트 과정 전반을 알아두는 것은 타이밍에 대한 이해와 판단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긴 호흡으로 생각하라

“무조건 성공할 테니 빠르게 마무리할게요”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세계가 바로 딜 시장이다.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어도 무산될 때가 있어 속된 말로 “돈이 들어와 끝난 거다”라는 말은 자주 한다. 그만큼 변수가 많고 쉽지 않으므로 딜 과정에서는 긴 호흡이 필수다. “안 되어도 그만”이라는 식의 마음가짐이 가장 좋은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 즉 평정심을 갖고 긴 호흡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초반부터 대표들에게 이런 당부의 말을 꼭 전한다.

누가 왜 M&A에 뛰어드는가?

FI (재무적 투자자)의 대표 주자인 사모펀드는 기본적으로 M&A를 통해 이윤을 창출한다. 즉 사모펀드의 주요 수익은 좋은 회사를 인수해 가치를 제고하고 이를 다시 비싸게 매각함으로써 발생하는 차액의 일부다.

반면 SI (전략적 투자자)는 본인의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M&A에 참여한다. 신사업 진출, 시너지 창출,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추구하는 목적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인수자의 가치 제고가 근본 목적이다.

거래 상대방에 대한 상식

모든 거래에는 거래 상대방이 있다. 즉 내가 엑시트를 하려면 내 사업을 원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잠재 거래자를 잘 알아야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엑시트에 성공할 수 있다.

우선 SI는 신사업 진출이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부를 신설하기보다는 인수를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한다. 상당수 SI는 대기업 집단이나 현금 보유량이 많은 중견기업이다. SI 투자자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상장이다. 따라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나 상장 유지 조건에 민감한 기업들도 중요한 SI들이다. 또한 상장사 중 일부는 당장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필요해 인수를 시도하기도 한다.

FI 투자자들의 투자재원 대부분은 유한책임투자자(LP)의 자금이다. LP는 물주, GP는 그 돈을 투자하고 운용하는 투자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흔히 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는 GP에 해당한다. GP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주요 LP로는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공제회 등의 기관과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금융기업, 대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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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상장기업 재무제표 하이라이트 - 빠르고, 정확하게, 핵심만, ‘맞춤형 재무제표 분석 노하우!’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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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상장기업 재무제표 하이라이트

취미 삼아 주식 공부를 하면서 막연하게 증권사에 취업해 볼까 생각해 본적도 있었다. 그 때는 자산운용사가 뭐하는 곳인지 몰라서 증권사에 근무하면 왠지 더 체계적으로 공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때문에 .... 유튜브에서 우연히 증권사에 근무하는 김대욱 작가님의 재무제표 분석 강의를 보면서 기본적인 재무분석법을 책으로 배울 수 있었다. ( https://youtu.be/m6pMEM59wxY?feature=shared)

저자 분은 20년 이상 증권사에 다니면서 수년간 기업탐방도 200회이상 가고 기업분석을 오랫동안 하면서 이번 신간을 포함해서 총5권을 책으로 출간하였다.

출판된 5권을 다 읽으면서 흥미롭게 생각한 부분은 그 당시 1990년대까지 출간되는 90프로 이상은 기술적 분석 서적이 주류였고 저자분도 입사 초기에 차트 분석에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였다고 한다. 어려 번 경험을 하면서 차트분석은 하락장세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힌다는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1990년대는 차트 분석이 대세였으나, 그 한계를 드러내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 재무제표를 분석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재무제표 분석이 대박 종목을 찾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 아니라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잘못된 종목 선택으로 큰 손실을 방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주위 지인 중에 기본적인 분석도 몰라서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기업에 투자한 후에 상장폐지가 되는 것도 여러 번 목격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분석을 알고 했으면 큰 손실을 보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핵심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분석 30분 완성>은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가르쳐주는 책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업종별 상장기업 재무제표 하이라이트>은 업종마다 재무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기업분석시 확인해야 하는 핵심포인트인 중요 계정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다.

재무제표 분석의 목표는 투자 유망 종목이 아닌,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 할 문제 기업을 걸러 내는 작업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주식투자자들의 재무제표 분석의 최종 목적은 기업의 영업 성과를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영업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기업의 영업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계정과목은 손익계산서에서 확인이 가능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첫째, 유형자산 변동 내역이다

기업이 유형자산을 보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매출액과 가장 관련이 깊은 계정과목이 바로 유형자산이다. 우리는 상장기업의 유형자산 변동 내역을 통해서 기업의 현재 영업 상황 파악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기업의 주된 비용 중 하나인 감가상각비 규모는 얼마인지, 향후 감가상각비는 어느 수준까지 증가할지도 예측이 가능해진다.

둘째, 연구개발비다

기업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제품개발이나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을 통해서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따라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규모 역시 기업의 매출액이 향후 증가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 반면에 경기순환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은 연구개발비 규모가 작고, 대신 꾸준히 설비투자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셋째, 비용의 성격별 분류다

인건비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에 매출이 증가해야 이익이 증가한다. 반면에 원재료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에는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확대되어야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기업의 비용 구조는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통해서 파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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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엑설런트 - 탁월함을 찾을 때까지 좋은 것을 버려라
신기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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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엑설런트

신기주 작가의 전작 <사라진 실패>는 성숙기에 있는 대기업들의 쇠퇴기로 가는 실패사례를 흥미롭게 분석한 책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싱크 엑설런트>는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상 초기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31개 기업들의 경영전략을 분석한 책이다. 요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서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 사례를 공부 할 수 있었다. 절반 이상이 모르는 신생기업이었다.

기업의 이야기는 결국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기 위해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필요조건은 돈과 기술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문제를 발견하고 앞장서 해결하려는 인간적 시선이 혁신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돈과 기술은 문제 해결의 수단일 뿐이죠. 엑설런트한 기업의 경영하는 인간들은 사고방식부터 다릅니다. 싱크 엑설런트 기업들의 또 다른 최대공약수는 결국엔 사람들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데 돈과 기술을 집중시킨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모두가 창업에 도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공감 경영의 사고 방식은 필요합니다.

명함관리 앱에서 비즈니스 포털로 도약하다 (리멤버)

대이직의 시대다. 기업은 즉시 전력화가 가능한 인재를 원한다. 채용 시장 생태계가 바뀌면서 이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부지런한 직장인은 한 손에는 결재서류를, 다른 손에는 이력서를 쥐고 일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대이직의 시대를 가속화시켰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팬데믹은 노동의 가치와 출퇴근의 무용성과 개인적 평안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고 설명했다.

리멤버는 커져만 가는 이직 시장의 선두 주자다. 리멤버는 원래 2014년 무료 명함 관리 서비스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최재호 대표는 국내 직장인들의 인적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게 목표였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링크드인이 리멤버의 벤치마크였다.

기업들의 인재 채용 트렌드는 빌드(build)에서 바이(buy), 그리고 바로우(borrow)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엔 수천 명씩 신입 사원을 공채하는 방식이었다.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경력직을 뽑는 형태로 변했다. 빌드에서 바이로 바뀐 것이다.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사 오는 것이다.

이젠 바로우로 바뀌고 있다.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의 능력만 빌려와서 지금 당장 회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기술 트렌드는 너무 빨리 변한다. 당장 필요한 역량을 빌려오는 게 답일 수 있다. 리멤버 커리어는 실무형 전문들이 모여 있는 인재풀이다. 최근의 채용 트렌트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말이다.

앞으로 특정 분야에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는 고임금 프리랜서로 여러 기업에 동시에 능력만 채용되는 방식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10년을 헤맨 끝에 유니콘이 되다 (리디)

리디는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탄생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k유니콘의 대열에 콘텐츠 스타트업이 합류했다는 뜻이다. 솔직히 리디는 10년을 헤맸다. 2008년 창업 당시만 해도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10년 넘게 전자책 시장을 경험하면서 전자책 매출의 70% 이상이 로맨스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 같은 웹소설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게다가 웹소설 분야는 거의 매년 70% 이상씩 성장하는 분야였다. 세상 사람들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건 잘못된 전제였다.

2차 콘텐츠인 영화와 드라마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시장이다. 반면에 1차 콘텐츠인 웹소설와 웹툰은 로우 리스크 롱 리턴 시장이다. 제작비가 적게 드는 무수한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결국 충성도 높은 작품과 장르로 대박을 낸 다음 다양한 장르로 시장을 확대해서 수직・수평통합을 하는 게 웹소설과 웹툰 시장의 기본기다. 리디의 목표는 처음부터 전자책 유통업이 아니라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플랫폼이었다는 뜻이다.

스타트업의 시작점은 세상의 모든 문제다. 벤처캐피털들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반드시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세상의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는가. 그게 본인에게 왜 중요한가. 다른 사람에게도 그게 중요한가. 나나 내 팀이 그 문제를 풀 능력이 있는가. 다른 사람보다 우리가 더 잘 풀 수 있는가.” 다섯 가지 필수 질문에서 모두 예스여야 창업의 필수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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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 - 망친 주식 수습하기 프로젝트 26
여신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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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

코로나 발생 이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시장의 버블을 경험하면서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시장에 참여하면서 고점을 형성한 후 갑자기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물린 주식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투자란 단순하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망가진 주식 계좌를 보면서 어떻게 원금을 회복할지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저자 분은 2014년 10월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현재는 유튜브에서 알머리 제이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업투자자다. 책은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잘 설명하고 있다.

종목이 아니라 계좌로 생각하기

제일 중요한 건 개별 종목이 아닌 계좌 수익률입니다. 계좌 관리에 대한 의사결정이 자산 증식의 핵심입니다. 전체 계좌(전쟁), 즉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개별 종목(전투)이 큰 대박이 나도 자산 증식은 어렵습니다.

일차적으로 종목 기준이 아닌 계좌 기준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작은 전투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며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제 수익의 가장 큰 원동력은, 비범함이 아니라 절제력이었습니다. 제가 지켜 온 절제의 원칙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이 소문났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이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면 내가 행동으로 옮길 때가 정보의 마지막 소비자가 되는 시점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실 원상복구는 투자자로서, 그 전에 인간으로서 간절히 바라게 되는 원시적 충동입니다. 되도록 원상복구를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야 합니다. 원상복구는 좀 더 저렴하게 표현하면 본전심리입니다. 본전심리가 우리를 지배하면 어떻게 될까요? 합리성을 잃고 조급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조급하게 행동하면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하면 슬프지만 또 다른 손실의 문이 열릴 뿐입니다. 일단 -30% 이상의 손실이 났다면, 분명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패배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실이 남은 건 아닙니다. 교훈도 남게 됩니다.

주식투자에서 기다림은 정말이지 예술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90% 이상의 시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옳은 행동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내심은, 부족한 실력과 불운한 사건을 상당 부분 상쇄시켜 줄 수 있다.

포트폴리오 전략 세우기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좋게 보는 특정 아이디어에 돈을 쏠려 있을 때, 만에 하나라도 그 아이디어가 틀리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내 아이디어의 반대 방향에도 베팅해 줘야 합니다.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헷지입니다.

그래서 내가 밀고 있는 핵심 아이디어에 투자하기 전에, 그 아이디어와 반대로 흐를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 합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에 100% 돈을 넣는 게 아니라, 10%, 20%, 30%의 돈을 반대 방향에 담아 두는 것이죠. 이게 포트폴리오의 기본적인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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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원칙 - 한 권으로 끝내는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사의 결정판
애덤 J. 미드 지음, 이혜경.방영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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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원칙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떻게 위대한 기업으로 탄생 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오랜 기간 버크셔의 모든 연례 보고서,주주서한, 책,온갖 인터뷰, 연례 주주총회를 시간 순서대로 추적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 발전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총 1220 페이지 분량에 두꺼운 책이라서 2주일 동안 읽게 된 책이다.

버크셔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버핏은 단순히 투자만 잘 하는 투자자가 아니라 기업인수와 경영자로서 능력이 출중함을 알게 되었다. 찰리 멍거는 “뛰어난 투자자가 되는 방법을 알면 당신은 뛰어난 경영자가 될 수 있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 인수 과정을 보면서 인수된 기업들의 훌륭한 경영자를 발견하는 버핏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며 인수 된 기업들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버크셔 자회사들은 하나의 독립된 경영을 보장 받을 수 있었다. 경영자들은 버크셔 전체에 고려하는 게 아닌,각자가 담당한 특정 기업에 기여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았다.

영구적으로 조달하는 저비용 자본 활용, 신중한 리스크 관리 기법과 버크셔의 독특한 조직문화는 결국 버크셔의 성공은 사업에 모든 측면에서 극대화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1장 방직 기업

방직산업의 성장. 왜 북부인가?

방직 산업이 왜 북부에서 발전했는냐는 것이다.남부에서는 당장 방직업에 나서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부에서는 적어도 초기에 뚜렷한 이점이 있었다. 북부가 누린 두 가지 초기 이점은 자본과 저렴한 전력 공급원이었다. 방직 산업이 북동부 지역에서 처음 자리 잡은 결정적인 요인은 자본을 조달하기 수월했을 거라는 점이다. 북부의 또 다른 초기 이점은 지리적인 것이었다. 뉴잉글랜드에는 물살이 세차 강물이 바다로 내려올 때 엄청난 규모의 수력을 분출하는 강이 많았다.

경제 지형이 달라지면서 초기 우위는 북부의 산업 쇠퇴를 가속화하는 족쇄로 변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느린데다 끝없이 이어지는 기술 노후화였다. 수력발전에서 벗어난 것 또한 북부에 피해를 입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부는 석탄에 대한 접근성에 힘입어 이내 공장에 증기기관을 결합했다. 남부가 북부보다 유리한 또 다른 결정적 요인은 북부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세금이었다.

”만일 당신이 탄 배가 고질적으로 물이 새고 있음을 알았다면, 물 새는 것을 막는 데 힘쓰기보다는 배를 갈아타는 데 전념하는게 더 생산적일 것입니다.”

제2장 1955∼1964년

1950년대와 1960대 해외 직불 제조업체의 주요 강점은 저렴한 인건비였다. 전 세계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더불어 글로벌 상거래 물류의 발전으로 믺이 직물을 수입하는 것이 경제성 측면에서 더 유리해졌다.

제3장 1965∼1974년

버핏은 1962년에 자신이 운영하던 버핏 투자 조함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딱 12.5센트였다. 버크셔 주식을 주당 11.5달러에 매각하는 거래에 나섰다. 공식적으로 제사받은 가격은 주당 11.375달러로, 12.5센트가 낮았다. 무시당했다는 느낌에 버핏은 버크셔에 대한 경영권 확보 작업에 들어갔다.

1969년 버핏이 버핏 파트너십 리미티드를 청산하면서 버크셔는 버핏의 주요 투자 수단이 되었다. 버크셔의 주주들은 차례로 보험사, 은행 신문사, 그리고 블루칩 스탬프를 통해 우료 거래 사업, 또 다른 은행, 사탕회사를 소유했다.

제4장 1975∼1984년

첫 번째 재분배는 시즈 캔디 숍 인수였다. 시즈는 버핏이 기업 가치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로, 버핏은 찰리 멍거의 통찰력 덕분에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이야기 한다. 세 번째 주요 인수는 버펄로 이브닝 뉴스였다. 멍거와 버핏은 제품 자체가 아니라, 자기들이 그 회사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그 회사가 경제성이 좋은 사업을 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겼다. 사탕인지 철강인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제5장 1985∼1994년

1985년 버크셔는 방직 사업부를 폐쇄해 과거에서 해방되었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단연 비중이 가장 높았던 가이코는 보험사에 대한 버핏의 신뢰도를 반영했다. 가이코는 매입 가격이 4,600만 달러였는데 1985년 말 시장가치 기준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50%나 차지했다. 가이코에는 버핏이 칭찬할 만한 또 다른 자산으로 투자 책임자인 루 심프슨이 있었다. 보험은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버크셔는 보험을 통해 보험 인수와 책임준비금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의 원천 두 가지를 보유했다.

제6장 1995∼2004년

이 연도의 가장 큰 인수는 가이코의 나머지 지분 50%로, 법률적으로는 1996년 1월 2일에 마무리 되었다.

버크셔의 자본 배분 전략은 미드아메리칸의 대다수 경제성 있는 지분을 인수하면서 미묘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벼크셔는 100% 보유기업이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는 자본을 배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본 집약적이긴 하지만 대단히 안정적으로 일부 현금을 투입할 수 있는 출구를 찾아냈다. 1994년 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질레트,웰스 파고에 대한 버크셔의 투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57%를 차지했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동일한 4개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65%로 나타났다.

제7장 2005∼2014년

2010년 2월 12일 버크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이루어졌다. 거대 복합 기업 버크셔는 전체 철조망도 집어 삼켰는데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이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BNSF는 안정된 매출액과 이익을 창출하는 유틸리티 기업처럼 기능했기 때문에, 약간의 부채는 적정 수준에 있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버크셔가 경기 침체기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는 사실이었다.

제8장 최초 50년 구간 : 1965∼2014년

제9장 2015∼2019년

버핏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그런 기업을 경계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왜 IBM 지분을 정리하고 애플에 투자를 확대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애플은 거대한 해자를 갖춰지만 IBM은 그러지 못했다. 애플의 해자는 넓고 깊었다. 테크놀러지 기업이 아니라 소비재 기업으로 가치를 더 인정받았다. 상당한 전환 비용과 결합된 소비자 습관에 의해 애플의 해자가 구축되고 유지되었다.

제10장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기업

자본배분- 성공한 기업은 무슨 종류든 간에 시간이 지나서 보면 합리적인 자본 배분의 결과다.

회계성 보다 경제성-버핏은 버크셔 주주들과 초기에 소통했을 때 회계보다는 경제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크관리-버크셔는 기민한 리스크 관리로 이득을 보았다. 보험 책임준비금을 이용한 투자 자금 조달로, 리스크를 덜 감수하면서 더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을 창출할 수 있었다.

지배구조-버크셔의 또 다른 요소는 지배 구조 형태였다. 버크셔는 자율적으로 경영될 수 있는 기업의 인수를 우선시해 기존 경영자를 유임하여 위임하는 것이 방침이었다. 자기들이 받을 돈보다는 회사에 대해 더 신경쓰는 경영자를 알아보는 버핏의 능력은 종종 간과된다.

제11장 버핏 이후의 버크셔

버핏이 2007년에 작성한 주주 서한을 보면 광범위하게 분류한 세 유형의 기업에 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버핏과 멍거는 자신들이 그 사업을 이해한 기업, 유능하고 신뢰할 만한 경영진이 있고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을 찾았다.

위대한 기업- 탁월한 투하자본이익률을 지켜 내는 지속 가능한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다.

좋은 기업- 주주에게 훌륭한 이득을 제공하지만,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익을 상당히 많이 재투자해야 한다.

끔찍한 기업- 기업 중 최악의 부류는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성장을 이끌어 내려면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고, 그런데 이익은 거의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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