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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 - 망친 주식 수습하기 프로젝트 26
여신욱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11월
평점 :
실패를 극복하는 주식투자
코로나 발생 이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시장의 버블을 경험하면서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시장에 참여하면서 고점을 형성한 후 갑자기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물린 주식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투자란 단순하지만 쉽지 않다고 했다. 망가진 주식 계좌를 보면서 어떻게 원금을 회복할지 고민을 하는 분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다. 저자 분은 2014년 10월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현재는 유튜브에서 알머리 제이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업투자자다. 책은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잘 설명하고 있다.
종목이 아니라 계좌로 생각하기
제일 중요한 건 개별 종목이 아닌 계좌 수익률입니다. 계좌 관리에 대한 의사결정이 자산 증식의 핵심입니다. 전체 계좌(전쟁), 즉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개별 종목(전투)이 큰 대박이 나도 자산 증식은 어렵습니다.
일차적으로 종목 기준이 아닌 계좌 기준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작은 전투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리며 전쟁에서 승리하려는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제 수익의 가장 큰 원동력은, 비범함이 아니라 절제력이었습니다. 제가 지켜 온 절제의 원칙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이 소문났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이 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면 내가 행동으로 옮길 때가 정보의 마지막 소비자가 되는 시점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사실 원상복구는 투자자로서, 그 전에 인간으로서 간절히 바라게 되는 원시적 충동입니다. 되도록 원상복구를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야 합니다. 원상복구는 좀 더 저렴하게 표현하면 본전심리입니다. 본전심리가 우리를 지배하면 어떻게 될까요? 합리성을 잃고 조급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조급하게 행동하면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하면 슬프지만 또 다른 손실의 문이 열릴 뿐입니다. 일단 -30% 이상의 손실이 났다면, 분명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패배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실이 남은 건 아닙니다. 교훈도 남게 됩니다.
주식투자에서 기다림은 정말이지 예술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90% 이상의 시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옳은 행동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인내심은, 부족한 실력과 불운한 사건을 상당 부분 상쇄시켜 줄 수 있다.
포트폴리오 전략 세우기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좋게 보는 특정 아이디어에 돈을 쏠려 있을 때, 만에 하나라도 그 아이디어가 틀리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내 아이디어의 반대 방향에도 베팅해 줘야 합니다. 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헷지입니다.
그래서 내가 밀고 있는 핵심 아이디어에 투자하기 전에, 그 아이디어와 반대로 흐를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 합니다.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에 100% 돈을 넣는 게 아니라, 10%, 20%, 30%의 돈을 반대 방향에 담아 두는 것이죠. 이게 포트폴리오의 기본적인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