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2 - 식물에 숨어 있는 비밀을 찾아라! 떴다! 지식 탐험대 2
정민지 지음, 윤진현 그림, 이은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 중 두 번째 식물편 '식물에 숨어 있는 비밀을 찾아라!'를 만났다.
초등 3학년 아들의 관심사를 식물 쪽으로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
결과적으로 책을 읽고난 아들은 집에 있는 화분에 자라고 있는 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책 속 특이한 식물들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뿌듯해 한다는 점에서 성공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130페이지 정도 되는 많은 분량임에도 적절한 삽화의 구성과 각 장마다 이곳 저곳 이동하며 다음 퀴즈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지루함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총 10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우기자와 함께 하는 식물 수업'과 '어린이가 미리 만난 전설의 슈웅'이라는 코너가 있어 식물에 대한 자세한 지식과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아들의 말에 의하면, 식물을 보호하는 슈웅이라는 전설의 인물이 있는데 꼭 식물 같이 생겨서 특이하다고 했다.
식물을 사랑하고 식물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는 전설의 슈웅이란 인물은 과연 사람일까? 식물일까?
나이가 수백 살이라는 설과 식물들의 왕이라는 설만 나오고 정확한 정체가 밝혀 지지 않아 아이들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어리석은 우기자가 그런 슈웅과 인터뷰를 한다고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 되는데...
열대 우림 띠리리 부족의 소년 파오이와 소녀 초로리의 도움으로 함께 퀴즈를 풀어 나가면서
식물에 관한 상식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식물에 대한 수수께끼는 카드가 날아와 빈 칸을 채워 정답을 맞추면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는데
슈웅이 내 준 카드의 문제를 모두 풀어야만 인터뷰를 할 수 있다.
카드 속 수수께끼의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운 것 같지만 식물에 관한 기본 상식이 있어야 맞출 수 있는 문제이다.
결국, 우기자는 인터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늘 모든 주인공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불만인 내아들의 뜻대로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갔을까?
결말이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직접 보고 알아내길 바란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재미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떠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은 지식이 들어 있는 책이라 하더라도 내용 전개가 지루하다면 쉽게 읽히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외면 당하기 쉬운 법이다.
하지만 이 책은 식물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다양하게 담고 있으면서 전설의 슈웅이라는 기발하고 신비한 캐릭터와
어디서 튀어 나올지 모르는 카드의 퀴즈를 풀어 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그 덕에 초등 3학년 아들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고, 식물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들의 일기를 훔쳐 보면 안되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은 것과
아래는 독서록에 쓴 내용이다.

<떴다! 지식 탐험대 2>를 읽고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나는 딱딱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참 재미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제목만 보고 책의 재미를 판단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리버리인 우기자가 카드 수수께끼를 푸는 장면은 가장 인상 깊었다.

 책을 읽으며 나도 우기자처럼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서 수수께끼도 풀고, 신나는 여행도 해 보고 싶어졌다.

 새로 알게 된 점도 있었다. 개나리가 나무라는 점과 타이탄 아룸이라는 꽃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것이다.

 우리 집에서도 어떤 꽃을 키우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꽃의 이름을 아직 모른다. 나중에는 꼭 이름을 알아봐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되도록 빨리 3학년 1학기 교과와 연계되는 수중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 학습을 가기로 했으며,
평소에도 길을 가다 만날 수 있는 식물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고마운 식물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책을 만나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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