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7
마누엘 푸익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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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포개지는 기억과 이미지로 이 책에 대해 형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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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사나이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A.J. 퀸넬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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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퀸넬의 크리시 시리즈 1편.
분명히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서 충분한 소구력을 갖추고 있다. 용병을 다룬 소설 답게 밀리터리에 대한 실증적 지식을 과도하지 않게 드러내며 크리시라는 인물의 능력을 보여준다. 문장 또한 나쁘지 않다. 아마 이종인이라는 빼어난 역자의 능력도 충분히 작용했으리라.
허나 이미 영화(맨 온 파이어)를 본 상태에서 이 소설은 영화가 보여준 그 표현력에 미치질 못한다. 크리시라는 인물을 연기한 댄젤 워싱턴이 보여주는 복합성을 소설의 크리시는 갖추지 못하고 다코다 패닝이 소구하는 절대적 감화력은 부재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속죄와 복수라는 주제를 대단한 밀도로 보여줬고 그 압도력은 영화를 본 이상, 소설에 다소의 실망을 가질 수밖에.
영화와 소설은 많은 부분 다르다.
배경도 소설은 이탈리아, 영화는 멕시코이며 범죄의 양태는 유괴와 그에 대한 복수라는 얼개(그리고 복수의 실현이라는 결말까지)를 함께할 뿐이다. 등장하는 인물, 그 범위도 다를 뿐더러 무엇보다 사라지는 인물이 다르다. 소설은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고, 영화는 그 한 편으로서 완결하고 있다.

어쨌든 영화를 계기로 예전에 나왔던 시리즈 중 1권이 복간되었는데 나머지 시리즈도 다시 나오길 희망한다. 예전 이종인 씨의 번역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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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소울 1 블랙 캣(Black Cat) 6
가키네 료스케 지음 / 영림카디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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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로 이주, 아니 버려진 일본인 1세, 2세가 일본 정부, 사회에 가하는 복수극.
치밀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캐릭터, 이야기 구조.
비록 끝으로 갈수록 다소 밀도가 약해지긴 하나 '살아남기(기)'라는 테마의 일관성에 있어 충분히 납득한다.

영림 카디널의 블랙캣 시리즈를 두번째 읽어보지만 그 시리즈에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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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동문선 현대신서 102
미셸 슈나이더 지음, 이창실 옮김 / 동문선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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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시디의 문제로 할 수 없이 굴드의 <골든베르크 변주곡>만 듣게 되며 갖게 된 여러가지 의문들을 풀어보고자 손을 댄 책.
그리고 그 의문들에 몇 가지 답을 얻었다.
굴드는 왜 피아노를 치며 입으로 음을 냈을까, 왜 그의 왼손 운지는 그토록 강하고 오른손의 멜로디를 방해하는가, 첫번째 아리아와 끝의 아리아는 왜 그토록 다른가 등등.
물론 클래식에 문외한인데다가 음악용어와 사변적인 문장으로 가득찬 이 책은 다소의 난독증을 불러 일으켰지만 적당히 스킵하며 나의 호기심에 족할 만큼 추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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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이블 블랙 캣(Black Cat) 5
미네트 월터스 지음, 권성환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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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인 구성에 영리하고 다채로운 문장들.
명료한 매력적인 캐릭터, 각 인물들의 분명한 인상들.
멋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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