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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 - 시드니 셀던 자서전
시드니 셀던 지음, 최필원 옮김 / 북앳북스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뭇 자서전이란 다소의 허풍과 대체의 윤색과 포장, 그리고 나머지는 변명...이라고
잔인하게 말할 필요는 없겠지. 허나 그 경향성은 어느 정도 있으리라.
시드니 셸던의 자서전, <또 다른 나>는 어떤 면에서 평생 그를 괴롭혔다는
조울증과도 닮아 있다. 그의 삶의 굴곡은 조증과 울증을 오가며 구비쳤고
시드니 셸던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조증의 나날이 예견 되자마자
이 자서전은 이후는 의미 없다는 듯 매조지된다.
극작가이자 시나리오작가, 방송작가로서의 시드니 셸던의 삶은 나름 흥미롭지만
관심 있는 건 역시 베스트셀러 소설가로서의 시드니 셸던인데 말이지.
이 자서전의 글은 갈고다듬은 자의식을 품은 문장이 아니라 시드니 셸던이 구술한 것을
받아적어 별다른 가공 없이 그대로 낸 듯하다. 그래서 실감이 난다면 다행이겠지만
내게는 다소 성의 없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