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고깔모자 소녀 - 라틴.모든세대문학 002 스페인
까르멘 마르띤 가이떼 지음, 임주인 옮김 / 시타델퍼블리싱(CITADEL PUBLISHING)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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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 오해가 만들어낸, 즐겁기는 했으나 처량하기도 했던 독서.

순전한 오해란, 뒷표지글에 실린 글 때문.

"<맨해튼의 고깔모자 소녀>에 등장하는 미스터 울프나 연쇄 살인범으로 지목되는 '브룩스 살인마'의

존재는 동화 <빨간 고깔모자 소녀>에 나오는늑대의 잔혹성을 연상시키며 마지막까지 살벌함과

긴장감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니까 나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범죄소설이라고 멋대로 오해를 하였는데

실상 이 책은 사라는 소녀가 모닝사이드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다소 환상적인 이야기였던 것. 거기에 '브룩스 살인마'의 이야기가 언급되기는 한다는 것. 단지 언급.

이 오해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작가다운 유쾌한 장광설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즐거웠다.

다만 내가 늙어 버린 게 처량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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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2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저는 잘 피했는데 님은 걸리셨군요 ㅠ.ㅠ

한솔로 2006-06-29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재미는 있었으니까 다행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닐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