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달리는가 - 동물들이 가르쳐준 달리기와 진화에 관한 이야기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정병선 옮김 / 이끼북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인간이 달리고자 하는 행위는 진화의 과정 속에 유전자에 내재된 정보가

지시하는 자연스러운 욕망의 분출인가.

저자는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사냥꾼으로서 생존해나갔던 수렵자의 본성이라는 것.

나이 마흔을 넘어 100km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려는 저자는

곤충과 동물이 달리는 행위를 세밀하게 관찰하며

인간이 장거리를 달릴 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응용한다.

그 오랜 연구 과정과 훈련을 통해 저자는 100km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고

그 결과는 당시 세계신기록이고 현재까지도 마흔을 넘은 이 중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전문적이고 내 깜냥을 넘어서는(또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나쁜 독서 습관에 걸러지는)

내용들은 스킵하며 넘어갔지만 저자는 곤충과 동물이 군더더기 없는,

본능에 의지한 움직이는 행위만큼, 문장을 낭비하지 않고 힘차게 달려나간다.

그리고 그 문장은 좋은 번역자에 의해 군살 없이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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