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짧은 동거 - 장모씨 이야기
장경섭 지음 / 길찾기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대하면 당연하게도 카프카의 '변신'이 떠오를 것이고

깊이 공명했다면 바퀴벌레라는 메타포에 무언가로 치환했을 것이다.

나에게는 바퀴벌레는 바퀴벌레일 따름.

바퀴벌레 같은 인간이란 말이 점잖지 못하게 사용되지만

자신이 바퀴벌레보다 낫다라는 걸 증명하기란 쉬운 노릇이 아니다.

10년에 걸쳐 한 작품을 별다른 괴리감 없이 매조지한 것도 대단하지만

10년 동안 그려야 했던 것도 비참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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