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뒤에 숨은 사랑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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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의 글은 다큐멘타리 나레이터처럼 느껴진다.

낮지만 분명하고 정확한 발성으로 (카메라에 잡힌) 세세한 감정의 풍경을 묘파한다.

격한 순간에도 그 목소리는 미세한 떨림을 애써 숨기고 담담히 이야기한다.

<축복받은 집>이라는 단편집을 통해 축복받은 독서 경험을 선사한

이 작가의 장편은 단편에서 탁월하게 보여준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능력이

여실함을 다시금 보여준다.

그러나 그 호흡은 다소 늘어지고 초반의 장황함에 쉬 집중되지 않은데서

그녀의 단편이 갖는 탁월함이 더 그리워진다.

<축복받은 집>이 너무 뛰어나서 별 네 개밖에 줄 수 없는 줌파 라히리의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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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3-0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끼 하나를 던져서 고기 두 마리를 낚는 실력입니다. ㅎㅎ

한솔로 2006-03-09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굳이 골라야 한다면 역시 <축복받은 집>! 하지만 절판 중이죠.-_-;;;

blowup 2006-03-0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계속 약올리시는군요. 절판 도서로.

한솔로 2006-03-0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도보니 그렇게 돼버렸군요. 에고.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