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지다 - 상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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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지로. 지독한 작가다.

상권을 읽다가 머리가 아파 잠이 들었다가도 설피 깬 바람에

다시 책을 집어들게 만든다.

상권으로 독자를 휘어잡고 하권에서는 이래도 안 울테냐며

누선을 쉼없이 건드리다가 항복의 백기를 들게 만든다.

일본인에게는 일종의 역사적 로망과 같은 '신센쿠미(신선조)'.

그렇기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요시무라 간이치로'라는 문서상에 한 줄로 기록된 인물을

그와 관련한 많은 인물들의 증언과 고백을 통해

꼭 보듬어안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인물로 돋을새김한다.

이야기란 아무렴 이래야 하는 것이다, 라는 걸 보여주는 책.

 

(200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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