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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물수제비 뜨듯 날렵한 문체.
짚을 데만 정확히 짚고 앞으로 전진한다.
그러나 그 짚는 곳곳의 파장은 은근하고 때로 묵직하다.
연작 단편으로 씌어진 소설이지만 가봉의 흔적은 거의 못 느낀다.
소설의 키가 되는 한 사건만 집중해서 썼다면 아마 기시 유스케의 <푸른 불꽃>같은
작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나름의 또다른 재미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에 이르는 (이공계적) 문화적 변화들을
사건의 추이와 함께 새겨놓은 점.
일본의 어느 독자의 딱 한마디 "上手い! "에 값을 하는 책.
(2004.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