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챕터에서부터 독자를 쥐락펴락한다. 긴장감을 자아내는 이 능숙함이라니.

과연 작년 일본 미스테리 소설 1위에 뽑힐 만한 작품!, 이라고 감탄하던 차

어느새 책의 3분의 2를 다 읽어간다.

뭔가 수상하다. 이정도 남기고서 ‘사라진 이틀’을 구성하기엔 너무 빠듯한데...

이거 맥거핀이 아닌가? 하고 멋대로 의심하고 있노라니 책은 끝나버린다.

이거야 원. 결론은 갑자기 아사다 지로다, 딱히 아사다 지로를 혐하자는 게 아니지만(

<프리즌 호텔>을 비롯한 몇 작품만 봐도 아사다 지로의 ‘통속성’은 충분히 인정할 하다.

어쭙잖은 통속성이 아니다). 조직과 개인의 갈등을 마치 핸드헬드로 찍은 듯 생생하게 전하던

초반의 긴장감이 왠지 아깝다. 물론 결론은 납득한다. 허나 그 매조지가 아쉽다.

 

(200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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