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라는 최상의 걸작이 있는 한, 청춘 소설이란, 거기에 '락밴드' 이야기가 나오는 이상 <69>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69년의 시세보와 65년의 시코쿠는 애초에 시대 차이도 있지만 일상적인 풍경 자체가 너무 다르다. 그 풍경의 차이, 분위기의 차이가 소설 속에 다루어지는 사건의 차이를 만들리라. 그럼에도 이 두 소설의 영화들은 '청춘'의 에너지가 바르르, 덴데케 데케데케 넘쳐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