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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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한 고백일지 모르나 리영희 선생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리영희 선생의 자화자찬이 다소 낯간지럽다.
그럼에도, 반신불수를 이겨내고 고희를 넘긴 지금에도
확신범임을 의심치 않는다는 것.
그게 아마 리영희 선생이겠지.

"나는 언제나 "개인은 합리적이고 또 이성적일 수 있지만 무리(집단)는 극히 비이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개체로서 사고하는 인간'과 무리 속에서 '무리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큰 차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민족의 역사에서도 임형이 원하는 것처럼 이성적인 판단과 자기절제의 현망함으로 움직여진 실례를 나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 이것은 지성인의 바람이나 욕구와는 전혀 무관하게 걸어가는 집단적 행동의 특성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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