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1
이강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주인공 보는 맛에 보는 만화입니다. ...라고 하면, 주위 친구들이 저의 취향에 대해 극악스러워하긴 하더군요. 그런 떡대 남자를 좋아하느냐고. 헌데, 떡대인데도 데쉬타트는 굉장히 귀엽습니다. 성격적으로 그는 아직 순수한 소년에 가까운 감성을 가졌지요. 그리고 체격적으로도 떡대라는 것이 전혀 마이너스가 안 될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와 고독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긴 머리도 포인트^^) 주인공 뿐만 아니라 레트도 매력적인 캐릭터지요. 여성 캐릭터들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만 뭐, 남성지 연재의 액션 만화이니 어쩔수 없다 치고.

스토리 면으로도 꽤 특이한 점을 보입니다. 빛과 어둠의 대결. 그러나 과연 빛이 선인가 라고 물으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습니다. 빛과 어둠의 대결이지만 그것은 악과 선의 대결, 즉 빛이 악이요 어둠이 선으로 나오는 특이한 설정입니다. 게다가 적은 빛의 정점에 선 너무나 강력한 <신>. 그들에 맞서, 아직은 개인적인 원한으로 싸우는 데쉬타트가 어떻게 성장해갈 것인지, 몹시 흥미진진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디자인 면. 한복의 느낌을 도입했는데, 좀 어설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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