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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을 이끄는 엄마, 코칭맘 - 주도성을 가진 상위 10% 특별한 아이로 만드는 코칭맘의 39가지 교육법
정은경 지음 / 라온북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토요일 밤입니다. 다들 주말 무엇을 하셨는지요? 저는 2주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과 함께 홍대에 나가 사람구경 하며 보냈습니다. 정말 많은 젊은이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무한 에너지를 얻고 온 듯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아들을 재우기 위해 아내가 들어가고 저는 밀린 집안일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이 서평을 씁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잘 읽혔습니다. 어제 기차 타고 올라오며 1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읽었습니다. 참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지금 아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읽으니 필요한 내용들이 쏙쏙 보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자녀교육서입니다. 확실히 요즘은 자녀교육서에 눈이 많이 갑니다. 주말부부라 아들을 주말밖에 함께하지 못하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이런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지금 현재 영재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자녀를 키우며 어떻게 올바르게 키우고 어떻게하면 공부에만 매달리는 부모가 아닌 진정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거기에 참 쉽게 읽혀지는 것은 덤이겠지요.
어린 시절, 부모님들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들으며 억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처럼 똑같이 자녀들에게 같은 잔소리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드는지 작가의 경험고 함께 소개합니다,
물론 이런 적극적인 목표와 주도적인 자세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제 자신에 대해 한번 되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연 지금의 내 모습이 옳은지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말이지요. 역시 책을 읽으면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에 중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바꿔서 다시 생각해보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게 현실입니다. 많은 의견충돌로 자식과 부모지간이 남보다 못할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그 유전자의 반은 배우자의 것입니다. 어쩌면 배우자의 부모님들의 유전자가 존재하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온전히 나의 성향만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성향이 섞인 하니의 특정한 존재가 바로 우리의 자녀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틀림을 인정하고 우리 자녀를 바라본다면 조금이나마 의견충돌은 피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에 더 민감히 반응합니다. 그래서 약점을 고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지요. 아무리 약점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강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자신의 약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다 자신의 강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강화하는 것이 훨씬 시간을 아끼고 자신을 아끼는 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들의 강점을 적어보고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야 말로 자녀 교육의 시작이라 확실합니다. 이 부분은 아내와 저의 강점을 알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학원을 다니며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 그것이 전부 내꺼인냥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그런 것이야 말로 공부를 막는 장애물이라 말합니다. 공부란 온전히 혼자 연습하는 시간의 누적에 따라 실력이 키워진다고 단언합니다.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웃라이어》에서 제시했듯이 1만시간의 법칙은 기술뿐만이 아니라 공부 역시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혼자와의 싸움이야 말로 진정한 싸움입니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선택을 해야하고 올바른 부모란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전달해 아이가 올바른 선택으로 이끌수 있는 지혜를 주는 것. 저의 부모관을 제대로 정립시킨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봅시다. 경청이야 말로 대화하는 상대방을 위한 최선의 배려입니다. 자녀는 가르쳐하는 존재가 아닌 부모가 배워나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대화의 목적을 잊지 말고 아이를 존중하면서 끝까지 대화해야 한다라는 문구를 읽고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화든 일이든 행동이든 처음과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것은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은 대부분 처음 시작했을때 가지고 있었던 목적을 망각한채 감정이나 그 당시의 상황에 휩쓸려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와의 대화에서는 늘 처음 가진 목적을 잃지 말고 소통을 해야겠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유익한 부분이 바로 '셀프코칭'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문제의 해답은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가 일어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는 그 해답을 확인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셀프코칭은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이런 생각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저자는 자녀들과 함께 많은 체험을 하라 말합니다. 부모가 좋아하는 하나의 장소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두루 거치게 하며 자연스럽게 자녀들이 어떤 것에 호기심을 가지는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 관심이야 말로 부모와 자식간의 강한 유대감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만의 5가지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책(공저)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버킷리스트를 처음 작성했던 터라 많은 생각을 가지고 라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초등학생부터 자녀에게 버킷리스트를 만들라말합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런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생활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확실히 동기부여면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알찬 아이디어입니다.
이 책의 끝부분에는 저자가 10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읽는 내내 가족들과 자신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10년 후 과연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며 알 수 있었던 확실한 하나는 10년 후라는 미래의 자신에게 쓰며 상상한 모습이 바로 10년 후 그대로 되리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상상력과 잠재의식의 힘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10년 후의 전재윤에게 편지를 써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들과 아내에게도 써봐야겠습니다.
이 책은 자녀교육서입니다. 하지만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을 넘어서 올바른 부모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되는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 방법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실천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방법들로 이 책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아들이 커감에 많은 문제에 직면하겠지요. 그럴때마다 저자에게 배운 이 방법들이 유용하게 쓰일리라 확신합니다. 책은 쉽게 읽었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정보들은 값지게 여겨집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나 교육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남은 주말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