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 한 사람에게 받은 깊은 존중과 사랑이 평생을 살아 낼 힘이 된다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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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둘째를 임신한 아내의 배가 점점 커지는 동안 저의 체력은 점점 떨어짐을 느낍니다. 아들을 재우며 부쩍 기절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건강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한동안 책을 읽더라도 간단한 서평 하나 남기지 않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많이 게을러졌습니다. 마음의 끈을 다시 단단하게 묶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첫째를 키우며 늘 눈이 가는 서적이 있습니다. 자녀육아서적이조. 오늘은 그중 최근에 큰 감명을 받은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재 23년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권영애'작가의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23년동안 만나왔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몇 몇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은 눈물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현(첫째 아이)이가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꼭 '권영애'선생님분 같은 스승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참 가슴 따뜻해지고 참 배울 것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책 표지는 아이들의 동심과 닮은 하얀색입니다. 참 책이 이쁩니다. 이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문구가 책을 다 읽고나서야 제대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에게 받은 깊은 존중과 사랑, 그것이 평생을 살아 낼 마음의 힘이 된다." 이 문구 속에 한 사람을 다른 사람이 아닌 제 스스로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화만 내지 않고 그 아이가 깊은 존중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다짐만 하고 실천이 문제입니다. 분명 다짐을 하였음에도 오늘도 밥을 먹지 않겠다고 떼 쓰는 아들에게 차갑게 대하고 잠자는 이불에 물통의 물을 흘려 장난치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혼란스러웠습니다. 늘 다짐을 머리에만 아닌 가슴에 새겨 좀 더 따뜻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단 한 명의 어른'이 되기 위해 '위대한 선생님의 힘'을 발동시키겠다는 다짐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선생님은 하늘과 같은 존재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언론매체를 통해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렇게 자신의 신념대로 아이들을 위한 '단 한 명의 어른'이 되어주는 선생님들이 아직 우리 곁에는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위대한 선생님의 힘'만으로는 지금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는 없을겁니다. '위대한 선생님을 믿어주는 가정의 신뢰'가 우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많은 부분 생각했습니다. 나는 과연 이현이에게 좋은 아빠일까? 아님 단지 감시자일까? 한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요즘 들어 제 스스로가 많이 지쳐있는 이유를 제 스스로 만들어 놓은 건 아닌지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아빠 싫어. 가!'라고 소리치는 아들을 볼 때마다 처음에는 서운한 감정이 들었지만 늘 문제의 원인은 '저'한테 있음을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 이야기가 시작하는 제목 앞에 이렇게 썼습니다. '이현이랑 많은 대화, 많은 운동, 많은 시간 함께'라고요. 아이들과 선생님의 이야기이지만 저는 저와 아들과의 이야기로 투영해서 읽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들이라면 어떨까하고 말이조. 참 많은 깨우침을 받았습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바로 우리의 자식들입니다.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아직 3살인 이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이현이의 일이라면 아빠로서 부모로서 난 어떻게 이현이를 위해 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작가님과 같은 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안심이 될까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과 많은 감동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 책입니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정말 이 아이를 위한 어른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묻게 됩니다. 이 책에서 또 다른 배울 점은 아이들과 함께한 정말 많은 에피소드입니다. 작가는 아이들과의 모든 일상들을 기록했고 보관했다는 겁니다. 과연 제 아이를 위해 제 스스로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라는 반성을 가져봅니다.

 


 언제나 아이들의 이야기는 저에게 많은 깨우침을 줍니다. 이런 깨우침을 주신 권영애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책 서평의 마무리는 이 책을 읽으며 한동안 생각에 잠긴 구절로 마칠까합니다.

 

 

 


 우리 모두의 존재는 결국 살아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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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중독 -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습관의 늪
최창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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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운 직장생활에 정신없이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이 늦어집니다. 변명거리만 늘어놓는군요. ^^

 오늘 포스팅할 책은 TV에서도 자주 출연하는 최창호 박사의 저서인 《결심중독》입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결심합니다. 저 역시 자주 그러고요. 그러면서도 늘 그 결심들에 대한 행동을 미루게 됩니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하게 될까요? 거기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책을 이 책에서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과 심리학관점에서 알기 싶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마음에 든 점은 주변의 많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썼다는 점입니다. 많은 심리학 서적은 이론 위주 중심적이라 글을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은 사례 위주와 자신을 체크할 수 있는 테스트 형식 그리고 그 테스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테스트를 기반으로 제가 어떤 인간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어떻게 결심만 하면 작심삼일이 되는지 이해했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창호 박사는 자신 역시 결심중독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책 집필을 계약하고도 마감일을 계속 어기게 되어 출판사로부터 계약파기에 대한 내용증명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일반적인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던 거조. 이렇게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말하며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책의 나온 인상적인 문구를 살펴볼까합니다. 유독 이 책에는 저의 빨간펜과 검정펜이 책의 부분부분을 도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모델 중에 가장 강력한 모델은 부모다. 부모의 행동, 결심, 그리고 보상, 자신의 일을 재미있게 하는 모습! 정상적인 환경 내에서 아동은 거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모방하는데, 긍정적이고 일상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모델에 대해서도 모방 학습을 한다. p47


 21개월 아들과 13주를 맡이하는 아내의 뱃 속 아기를 둔 아빠로서 이 문구에 눈이 계속 갔습니다. 물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이해한 글이지만 책에서 이렇게 다시 한번 보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두 자식에게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모델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빠가 되야겠습니다.


 이 세상은 똑똑하고 잘난 생명체가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다. 결심하고, 변화하고, 그리고 잘 적응하는 생명체가 살아남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변화에 대한 결심과 노력이 곧 기회라고 주장한다.

 "나는 힘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이다. 그것이 나의 성공 비결이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봐라. 'chance(기회)'가 된다." p50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속에서 적응해 최고의 기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이 다반사조. 그런 변화를 이겨내야지만 진정한 기회가 찾아온다는 이 간단한 진리가 세삼 참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결심중독에 빠져나오려면 '한 방'을 노리지 마라


 결심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목표를 그려놓고, 실제로는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만 앞서는 정도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p63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목표를 세울 때 너무 한 방만 노립니다. 너무 큰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지만 이것이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큰 벽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을때 그만 포기하고 말조. 저 역시 그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자는 그런 결심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방'이 아닌 권투의 '잽'과 같은 전략을 세우기 권합니다. 달성가능한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만 더 앞선 전략으로 인생을 살아가길 권합니다. 그랬을때 결심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그런 성취감이 끝내는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합니다.


 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도르핀, 멜라토닌, 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저자는 결심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호르몬에 비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을 토대로 자신은 어떤 유형의 결심중독자이며 어떻게 해야 결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은 호르몬이 나의 결심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랬습니다.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미래에 대해 환상을 품는다. 자고 일어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못하면 내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미루는 사람들의 미래는 결코 밝고 희망차지 않다. 미루고 또 미루는 한, 찬란한 무지개는 결코 뜨지 않는다. p79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습관. 미룸병. 이 문구에 부끄러울 정도로 얼굴이 화끈해짐을 느꼈습니다. 찬란한 무지개를 보기 위해 실천에 옮겨야 할 때 입니다. 바로 지금이 그 때입니다.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고리를 끊는 방법은 간단하다.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 하나만 해내면 된다.

 작은 것이라도 결심한 것을 이루면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은 앞으로 할 행동의 토대가 된다. p90


 작은 성취는 우리에게 큰 효과로 돌아옵니다. 늘상 큰 목표에 무너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럴때일수록 작은 목표의 성취감을 느끼며 그 힘을 원동력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언가 걱정되거든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은 과연 이 걱정거리가 내가 걱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의 여부다. 걱정거리임은 분명한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일단 털어버리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보자.p116


 결심중독자들은 자존감이 낮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신경을 많이 쓰며, 다른 사람의 비판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 p143


 자존감이란 자기 존중감, 즉 '자신은 소중하고 가치 있고 가능성과 능력이 있다고 믿는 태도'를 의미한다. p144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만으로도 결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난 소중하고 충분히 능력이 있는 사람임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말해준다면 무너진 자존감도 회복하고 결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거울을 보며 씨~익 웃어주며 칭찬 한 마디 해줘야겠습니다.


 결심중독자들은 몰입을 못한다. 몰입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몰입의 즐거움도 물론 모른다.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와 과거에 대해 강력한 주의집중이 일어난다. p174


 100명이 운동장에 모여 달리기를 해도 100명 모두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 방법은 있다.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을 추구하면 된다. 경쟁이 아니라 초경쟁을 하라는 논리와 같다. p192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경쟁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경쟁을 뛰어넘은 초경쟁의 길에서 그 해답이 있음을 저자는 말합니다. 순위를 매기는 삶이 각자의 삶에서 1등이 되는 길을 찾으라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성적우선주의입니다. 1등이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 1등만 인정하는 사회는 다른 복잡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1등만 기억하면 되는 거조. 하지만 온리원인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등 한 명만 있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강점에서 1등인 세상은 온리원이 함께하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과연 저는 어떤 것에 온리원일지 한번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입니다. 자신이 어떤 결심중독자인지 그리고 우리몸의 호르몬에 비대어 알맞은 처방도 내려줍니다. 저는 아드레날린 과다분비형과 엔도르핀 의존형이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문답을 통해 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도 이 책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재미입니다.


 치유법은 책을 통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간략하게 저에 해당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볼까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야 성공지능이 나타난다.


 우선순위두기, 코끼리 한 입씩 먹기, 마감일 정하기, 하기 싫은 일 먼저하기, 내일이라는 마귀로부터 벗어나기 p298


 좌절하고 성공하는가, 좌절하고 또 좌절하다가 결국 밑바닥 인생을 사는가는 좌절과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 좌절, 시련, 고난, 고통, 실패 등은 '나에게 교훈을 주고 스쳐지나가는 스승'에 지나지 않는다. p318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닿은 문장입니다. 모든 것이 나의 스승임을 다시 한번 깨달게 해주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찬란한 무지개를 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짜피 실패에 좌절까지 맛보았다면 과거를 후회할 시간에 어떤 교훈이 숨어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바른 길이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늘 결심만하다 끝나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힐링 속에는 나를 바꿔주는 적절한 처방전도 있습니다. 현대인이 알아야 될 풍부한 사례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무더운 여름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즉, 더위 핑계로 결심에 또 결심으로 끝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지치고 쉽게 포기하기 쉬운 여름에 이 책 일독을 권합니다. 


 책 속의 여러 문답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그런 문답에 나온 처방전으로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건강한 여름이 되셨으면 합니다. 


 서울에서 맞이하는 첫 여름 정말 덥습니다. 이런 날씨에 바닷가가 바로 옆에 있던 울산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모두들 건겅한 여름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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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요체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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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성공을 바랍니다. 하지만 성공이란 모든이에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희소성때문에 모든이가 갈구하는 것이겠지요.
 

 그동안 성공에 대한 책들은 많았지만 단언하건대 이 책이 으뜸이라 자신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인생 최고의 책을 만났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었습니다.
 

 《성공의 요체》의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세라의 창립자이자 명예회장이며 파산위기의 일본항공JAL을 다시 회생시킨 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경영적인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성적으로도 존경을 받으니 '신'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듭니다.

 이 책은 저자가 55세부터 81세까지 강연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판된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딱딱한 책 속의 문장이 아닌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차례대로 보겠습니다. 저자가 이 책 내내 묻는 것이 있습니다.

 '동기는 선한가?'

 이처럼 당시 제가 한 고민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동기가 선한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회사 직원들의 장래를 생각해 전기통신사업에 어떻게든 뛰어들어 그 유산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p55

 저자는 언제나 윤리적으로 모든 행동에 앞서 자신이 행하려는 이 행동의 동기가 과연 나의 욕심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선한 행동인지를 묻는다고 합니다. 며칠을 고민하고 고민해 그 해답으로 선한 동기임을 알았을때야 행동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과연 성공하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단지 돈에 대한 욕심때문일까요?

 제가 최근 읽은 블로그에 10억원 자산가들이 항상 가지고 있었던 물음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서 말하는 물음은 이것이었습니다.

 

 왜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진정한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
 내 삶의 철학에서 부(富)가 차지하는 비중은 또 어떠한가?
 나는 어떤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부는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

 부자들은 이 물음에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해답 속에 행동하였기에 지금의 자산을 만들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 글을 읽고 이 물음을 출력해 다이어리 맨 앞 장에 넣어두었습니다. 매일 읽으며 저만의 해답을 찾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행동에 앞서 자신만의 물음과 해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신념이 되어 자신의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런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역시 성공은 멀고도 어렵기만 한거 같습니다.

 경영자에게는 무엇보다 철학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지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을 기준으로 사물을 판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손익계산도 전략전술도 아닌, 인간으로서 올바른 길을 걷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필요합니다. p66

 반복하자면 경영자에게는 철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철학의 원점은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입니다. p79

 어느 회사든 회사의 경영철학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말이 곧 경영철학인냥 내세우는 회사도 많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식 허세인거조. 하지만 경영철학이야 말로 조직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철학의 근본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심에 빗대어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합니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

 

 이 물음에 한동안 난 나 스스로 얼마나 옳은 행동을 했는지 조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하고자 하는 꿈에다 '무엇이 옳은가'를 붙여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하니 행동 하나에도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이 꿈의 동기는 선한가? 그리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옳은가? 다시금 되물어봅니다.

 

 창조주가 재능을 우리에게 부여한 이유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쓰라는 뜻입니다. 이를 착각해서 자신만을 위해 재능을 사용하고 자신만 즐긴다면, 재능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들은 비참해지고 맙니다. p89

 경영자는 경영의 재능이 있기에 경영자가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재능은 종업원들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동시에 고객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고도 아직 재능이 남아 있다면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은 넘치는 재능을 경영자에게 부여한 것입니다. p90

 

 그렇다면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왜일까? 그것은 자기 자신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주는 '나 자신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잘되는 이타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밀쳐내더라도 나만 잘되기를 바란다면, 이는 우주의 의지에 반하는 작용이기에 실패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나만'이라는 생각이 자신을 실패하게 하는 것입니다. 99

 

 우리는 모두 이기적인 존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쟁들이 생기게 됩니다. 저자는 자신이 성공한 것은 자신이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말합니다. 그 모든 재능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을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이 철학이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더불어 나눌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이 물질적이든 그렇지 않든 모든 것에는 나눔의 실천이 행해져야 합니다.

 어떤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을지 알지 못하더라고 선을 행함으로써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p115

 

 한때 저 역시 운명은 미리 정해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짧게나마 살아오면서 이런 인생들이 하나의 도전의 연속이라고 깨달게 되었습니다. 그 도전들은 내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것들이란 사실도 말이조.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더 깨달았습니다. 그런 도전속에 나 스스로 선함을 행한다면 정해진 운명조차도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입니다. 남한테 선하게 행하는 것이 나에게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에게 모질게 굴면 굴수록 나 자신이 점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리&에스더 힉스의 《유쾌한 창조자》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기분이 좋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즉 우리 스스로 좋은 기분이 드는 방향으로 계속 생각을 하고 행동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그 모든 것이 실현된다는 것이조. 선을 행하면 나 스스로 좋은 기분이 듭니다. 그 기분이 계속 이어간다면 정해진 운명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은 어쩜 우주의 이치일지 모릅니다.

 

 교토에서 교세라라는 회사를 만들어 성공해 조금 유명해졌다고 도쿄라는 큰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고자 하는 자기 과시욕 때문은 아닌지, 정말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사리사욕을 위해서는 아닌지 묻고 또 물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라는 말을 되뇌며 스스로에게 격하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p122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이 책에서 정말 파격적인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문장은 경영뿐만이 아닌 우리 인생 전체에 걸쳐 묻고 또 물어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나의 행동하기 이전에 이렇게 되묻고 또 되물어야 겠습니다.

 

 원인은 반드시 '결과'를 만듭니다. 원인이 원인인 채로 남아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를 석가모니는 "연緣에 의해 과果가 생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생각과 행동, 즉 사념과 행위는 업業(카르마)을 만듭니다. 그렇기에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것을 행하면,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반대로 악한 생각, 악한 행동이 악한 결과를 만듭니다. 이것이 인과응보의 법칙입니다. p140

 

 우리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은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입니다. 자신은 이렇게 살기를 원치않았다고 단정하더라도 이것 틀림없이 본인이 선택한 인생의 결과입니다. 그 선택이 원인이 되어 지금 결과가 된 것이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처음 결혼했을때 주말부부의 편안함때문에 제 마음속으로는 계속 주말부부로 남고 싶은 이기심이 자리했습니다. 이런 이기심이 자리 잡고 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런 이기심이 저의 본심이 되어 있는 지금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합가를 하려고 이직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게 행동이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게모르게 선택한 생각들이 결과가 되어 나타난 것이지요. 요즘에는 이런 상상을 생생하게 합니다.

 

 '아들과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하고 집의 계단을 내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가 퇴근해 집에 들어와 아내와 아들의 웃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말이조.

 

 이제 이런 생각들이 원인이 되어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얼마나 생생히 좋은 기분을 유지하냐에 따라 실현되는 시간은 달라질 것입니다.

 

 운명을 세로축이라 한다면 가로축에 인과응보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요인에 의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두 요소 중에서는 인과응보의 법칙이 조금 힘이 셉니다. 그래서 원래 정해져 있던 운명이 뒤바뀌는 것입니다. 인생이 반드시 가지고 태어난 운명대로 되지는 않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p145

 

 저자는 우리의 인생이 운명에 의해서가 아닌 인과응보의 법칙에 의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동기가 선한지, 사심이 없는지'를 생각해보고 선함을 행한다고 우리의 인생 역시 변하지 않을까 다시 생각해봅니다.

 

 '재난이나 고난과 마주해도 한탄하지 말고, 타락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푸념하지 말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밝게 노력하라. 미래에 좋은 일이 있으려고 고난이 찾아온 것뿐이라고 견디며 주어진 고난에 감사하라. 반대로 좋은 일이 있어도 거만하지 말고, 뿜내지 말고, 겸허함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괜찮은지 자문하라. 분에 넘치는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라.' p149

 

 감사하라. 저자가 말하는 감사에 대한 최고의 행동은 감사일기라 확신합니다. 감사일기를 쓰다보니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저자는 그런 감사를 넘어 고난에도 감사하고 전합니다. 그리고 좋은 일에는 겸손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난 과연 이 가르침을 제대로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를 스스로 되묻습니다.

 

 인생의 목적이란 '마음을 높이는 것'입니다. '마음을 순화하다', '마음을 정화하다', '인간성을 높이다', '인격을 높이다' 등으로 표현되는 모두가 인생의 목적입니다. 파란만장의 인생에서 다양한 현상에 대처하며 인간성을 높이고 자신의 영혼을 닦아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목적인 것입니다. p153

 

 이 책의 핵심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마음을 높이는 것'이라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이 지구라는 별에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은 단순히 부를 쌓고 성공하는 것만이 아닌 인성적으로 완성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인생이라 저자는 강조합니다.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선을 행하면 운명은 바뀐다, 인과응보의 법칙'
 '마음을 높이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우리는 현세에 다양한 방식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이 연과 만나 현재 우리의 생활이란 형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세에서 우리가 만드는 원인의 첫 시작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원인이 되며, 생각을 행한 것도 원인이 됩니다.이러한 생각과 행동의 결과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p188

 

 수많은 책 속에서 저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 몇 분동안 자신의 생각을 바라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각이란 것이 단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듯 이런 생각들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생각들은 우리가 꿈꿔온 것들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생각은 지금 내 인생의 원인이자 결과입니다. 지금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아름다운 헤아림으로 충만한 영혼을 만들고자 한다면, 매일매일 자신을 타일러야 합니다. '오늘 나의 생각, 오늘의 나의 행동은 정말 선한 것으로부터 기인했는가?'라고 자기 자신을 추궁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p196

 

 많은 분들과의 멋진 만남을 통해 후의와 선의에 충만한 조언을 듣고, 불평불만을 말하기보다는 '감사'하고자 마음먹기 시작하고,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선한 것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저의 운명은 호전되었던 것입니다. p251

 

 저자는 인생을 살아오며 교류했던 많은 지인들과의 이야기로 저서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동안의 감사했던 일들과 그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나열했습니다. 그 속에서 그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깊이 묻어있습니다.

 

 보통 우리들은 다른이에 대한 호의를 감사가 아닌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그런 인연에 대한 감사함을 잃지 않고 평생을 함께 교류하며 서로가 서로를 진심을 대하였습니다. 저자의 이런 면을 보며 저는 제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겹한겹 덧칠되어 진해져야 됨을 배웠습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책이라 자부합니다. 제 스스로 이 책의 이야기들을 가슴에 깊이 간직할 것입니다. 성공의 요체는 이런 저런 방법적인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얼마나 선함을 행해 마음을 높일 수 있냐에 달려있다라 이 책에서 정의합니다.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마음을 높여야 한다'

 

 저자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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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엄마 꿈이 있는 여자 - 스마트하게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김미경 지음 / 갈라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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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 포스팅을 올립니다. 한동안 많은 일들이 있다보니 책은 꾸준히 읽었어도 포스팅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읽기만 해서는 항상 같은 자리라는 걸 아는 저로서는 많은 반성을 가진 1달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김미경작가의 《성장하는 엄마 꿈이 있는 여자》입니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15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온 선생님입니다.
결혼을 하고 19개월 된 아들이 자라나며 저 역시 이런 자기계발서가 너무나 와닿습니다. 사실 이 책을 2번 읽었습니다.
엄마, 아내, 여자의 관점에서 쓴 책이지만 이 책에서 지금의 아내의 모습과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주말부부로 독박육아 중인 아내가 생각이 나 읽다보니 2번을 읽게 되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좋은 책을 내주신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책 소개에 들어갑니다.

 

주말부부를 하며 독박육아를 하는 아내가 이런 심정이 아닐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워킹맘에 독박육아를 혼자서 다 하고 있는 아내가 실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이런 저런 일들로 아내와 다투게 되면 그새 까먹게 됩니다. 저 역시 아내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아내의 그런 '희생'이 있다면 저에게는 '책임'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동안 망각한게 아닌지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내의 '희생'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아내 곁을 지켜야 겠습니다.

 

관찰하기. 이 대목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른 이를 관찰하는 거 못지않게 자신을 관찰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자신의 시선이 아닌 남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기록하며 평가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아갈수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다 이렇지 않을까? '나' 자신의 존재를 망각한채 오직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 어머니들. 저자는 세상 가장 중요한 자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나'라는 존재를 찾기 위한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함을 말합니다.
1만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에 기죽을 필요없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 나를 찾기 위한 일정한 시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어느새 1만 시간의 결과를 맛볼 수 있으리라.

 

1만 시간이라고 해서 큰 걸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인 것인게조.
작은 찻상. 즉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데서부터 시작입니다.


버릴줄 알아야 채워진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컸다 싶으면 이제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엄마의 역할을 바꿔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아이에게 모든 정신과 정성을 쏟아 붓던 그 에너지를 이제 나 자신을 위해 써라 조언합니다.

난 이 대목이 참 좋았습니다. '내 아이의 롤모델이 나라면 난 얼마나 자랑스러울까'라는 혼자만의 상상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역시 그런 그릇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열심히 노력하여 아이의 롤모델은 아빠야라는 말을 꼭 듣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책을 읽으면 하루면 뚝딱 읽어버렸는데 이 책은 읽고 다시 돌아야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한 사람의 엄마이자 아내이자 여자의 심정으로 글을 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가슴 한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자녀 양육서이자 동시에 남편 양육서의 역할까지 합니다.

엄마와 여자는 분리된 존재가 아닙니다. 희생만 가득했던 엄마라는 자리, 그 자리 이전에 꿈 많은 여자가 있었습니다.
'나'를 버리며 희생만 하는 '엄마'가 아닌 '꿈'을 위해 '나' 자신을 챙기는 멋진 엄마야 말로 최고라 작가는 말합니다.

'성장'하는 엄마와 '꿈'이 있는 여자야 말로 가정과 이 사회가 진정 바라는 엄마이자 여자이자 아내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은 엄마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입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들은 꼭 한 번 일독하기를 바랍니다.
엄마이자 아내가 얼마나 힘들게 그리고 남 모를 눈물을 얼마나 흘렸을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아내를 위해 조금은 더 아내의 입장에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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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영어 두뇌 만들기 - 어딘가에 숨어있을 초보보다 더 초보를 위한
최민석 지음 / 렛츠북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이 곳 울산은 점심이후 오던 비가 소강상태입니다.

다들 투표는 하셨는지요? 점심을 먹고 다시 서평을 올립니다.

이번 책은 최민석 작가의 《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영어두뇌 만들기》입니다.

제목부터가 시선을 끕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늠의 영어에 진절머리가 나셨을겁니다. 물론 저와 같은 보통분들의 이야기이조.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분들을 만나면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오늘 그런 저와 같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영어서적을 소개할까합니다.

최민석작가는 현직 영어강사입니다. 특이하게 법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법학도 어려운데 영어까지 부러운 작가이십니다.

책 표지는 시원한 청량음료와 같은 느낌입니다.

책 목차 중에 당연 눈에 띄는 것은 1장이었습니다. 1장에 작가가 어떻게 영어를 정복했고 어학연수에서 성공하는 팁,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위한 팁등 어마어마한 것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은 문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딱딱한 문법책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작가는 시험을 위한 문법 위주가 아닌 영어실력을 쌓기 위한 문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영어 공부를 하면 늘 동경의 대상이 되는것이 '원어민'수준처럼 듣고 말하는 것일겁니다. 저 역시 영어공부를 했을때 원어민처럼의 실력을 동경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왜 영어를 공부하는지 그 '왜'라는 질물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우리가 영어 공부하는 이유는 취업이나 시험때문이기도 하지만 제일 큰 부분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입니다. 의사소통은 꼭 원어민끼리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럼으로 특수한 경우(외교관, 원어민 수준을 요하는 직업 등)을 제외하고는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고 작가는 우리에게 일침합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사실 원어민처럼 구사하고 싶은 것은 다른 이에게 뽐내기 위해서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받기 위해서인거조. 하지만 실질적으로 외국인과 소통하는 영어가 진정 내가 필요로 하는 영어임을 저자는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영어를 공부하는 탁월한 방법 대신 꾸준함을 말합니다. 탁월한 방법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이들이 고생하지 않았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저자가 말하는 '꾸준함'이 없기 영어정복에 실패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돌이켜보면 이런 저런 방법대로 해보지만 금방 지쳐 포기하고 다시 다른 방법을 찾기 바빴던거 같습니다. 영어든 무엇이든 역시 꾸준하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세상살이의 이치인 듯합니다.

저자는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과 목표를 정확히 하라고 충고합니다. 단지 남들이 하니 나도 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게 좋다라 말합니다.

​저자 역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은 저자의 어학연수 에피소드를 몇 번이고 읽어 준비하신다면 꼭 성공하느라 확신합니다. 저자는 정말 독하게 어학연수를 다녀왔더군요.

한동안 문법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논쟁이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문법은 필요없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문법공부는 영어를 배움에 있어 기초공사라는 말과 문법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등 문법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다른 문법책처럼 암기위주의 문법을 나열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 문법이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스스로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찾게금 합니다. 이 부분은 김은숙 작가님의 자기주도학습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역시 공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1장에는 영어공부를 위한 많은 팁들이 있습니다. 그 중 듣기와 말하기에 관한 팁입니다. 하루에 3문장만이라도 꾸준하게 하면 영어실력은 자연스럽게 쌓이게 될 것입니다.

​저자는 영화를 좋아해 어학연수시절 영화로 영어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단지 자막을 열어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대사와 영상에 집중하여 익숙하게 될 때까지 봤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을까요. 저도 쉬운 애니메이션을 목표로 익숙해질 정도로 봐야겠습니다.

나머지 장은 문법에 관한 부분이라 서평을 생략했습니다. 오랜만에 문법을 보니 예전에 공부했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문법에 관한 부분을 꼼꼼히 읽고 활용한다면 영어공부를 위한 기초공사는 아직 튼튼하게 완성 될 것입니다. 영어 역시 튼튼한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무작정 듣기, 말하기를 꾸준히 한다면 이것 역시 실력은 향상되겠지만 그 만큼 기초가 없다면 향상폭은 일정수준이겠조. 무엇이든 기초가 중요합니다.

잊고 있었던 영어에 대한 로망. 이 책으로 다시 불태워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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