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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요체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성공을 바랍니다. 하지만 성공이란 모든이에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희소성때문에 모든이가 갈구하는 것이겠지요.
그동안 성공에 대한 책들은 많았지만 단언하건대 이 책이 으뜸이라 자신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인생 최고의 책을 만났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었습니다.
《성공의 요체》의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살아있는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세라의 창립자이자 명예회장이며 파산위기의 일본항공JAL을 다시 회생시킨 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경영적인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성적으로도 존경을 받으니 '신'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듭니다.
이 책은 저자가 55세부터 81세까지 강연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판된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딱딱한 책 속의 문장이 아닌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차례대로 보겠습니다. 저자가 이 책 내내 묻는 것이 있습니다.
'동기는 선한가?'
이처럼 당시 제가 한 고민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동기가 선한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회사 직원들의 장래를 생각해 전기통신사업에 어떻게든 뛰어들어 그 유산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p55
저자는 언제나 윤리적으로 모든 행동에 앞서 자신이 행하려는 이 행동의 동기가 과연 나의 욕심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선한 행동인지를 묻는다고 합니다. 며칠을 고민하고 고민해 그 해답으로 선한 동기임을 알았을때야 행동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과연 성공하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단지 돈에 대한 욕심때문일까요?
제가 최근 읽은 블로그에 10억원 자산가들이 항상 가지고 있었던 물음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거기에서 말하는 물음은 이것이었습니다.
왜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진정한 부자란 어떤 사람인가?
내 삶의 철학에서 부(富)가 차지하는 비중은 또 어떠한가?
나는 어떤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 부는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가?
부자들은 이 물음에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해답 속에 행동하였기에 지금의 자산을 만들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 글을 읽고 이 물음을 출력해 다이어리 맨 앞 장에 넣어두었습니다. 매일 읽으며 저만의 해답을 찾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행동에 앞서 자신만의 물음과 해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신념이 되어 자신의 가치관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런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역시 성공은 멀고도 어렵기만 한거 같습니다.
경영자에게는 무엇보다 철학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지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을 기준으로 사물을 판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손익계산도 전략전술도 아닌, 인간으로서 올바른 길을 걷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필요합니다. p66
반복하자면 경영자에게는 철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철학의 원점은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입니다. p79
어느 회사든 회사의 경영철학이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말이 곧 경영철학인냥 내세우는 회사도 많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식 허세인거조. 하지만 경영철학이야 말로 조직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철학의 근본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양심에 빗대어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라 저자는 말합니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
이 물음에 한동안 난 나 스스로 얼마나 옳은 행동을 했는지 조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하고자 하는 꿈에다 '무엇이 옳은가'를 붙여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하니 행동 하나에도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이 꿈의 동기는 선한가? 그리고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옳은가? 다시금 되물어봅니다.
창조주가 재능을 우리에게 부여한 이유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쓰라는 뜻입니다. 이를 착각해서 자신만을 위해 재능을 사용하고 자신만 즐긴다면, 재능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들은 비참해지고 맙니다. p89
경영자는 경영의 재능이 있기에 경영자가 되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재능은 종업원들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동시에 고객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고도 아직 재능이 남아 있다면 지역 사회에 공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은 넘치는 재능을 경영자에게 부여한 것입니다. p90
그렇다면 잘되지 않는 사람들은 왜일까? 그것은 자기 자신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주는 '나 자신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잘되는 이타인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밀쳐내더라도 나만 잘되기를 바란다면, 이는 우주의 의지에 반하는 작용이기에 실패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나만'이라는 생각이 자신을 실패하게 하는 것입니다. 99
우리는 모두 이기적인 존재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쟁들이 생기게 됩니다. 저자는 자신이 성공한 것은 자신이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말합니다. 그 모든 재능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을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이 철학이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더불어 나눌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이 물질적이든 그렇지 않든 모든 것에는 나눔의 실천이 행해져야 합니다.
어떤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을지 알지 못하더라고 선을 행함으로써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p115
한때 저 역시 운명은 미리 정해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짧게나마 살아오면서 이런 인생들이 하나의 도전의 연속이라고 깨달게 되었습니다. 그 도전들은 내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것들이란 사실도 말이조.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더 깨달았습니다. 그런 도전속에 나 스스로 선함을 행한다면 정해진 운명조차도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입니다. 남한테 선하게 행하는 것이 나에게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에게 모질게 굴면 굴수록 나 자신이 점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리&에스더 힉스의 《유쾌한 창조자》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기분이 좋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즉 우리 스스로 좋은 기분이 드는 방향으로 계속 생각을 하고 행동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그 모든 것이 실현된다는 것이조. 선을 행하면 나 스스로 좋은 기분이 듭니다. 그 기분이 계속 이어간다면 정해진 운명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은 어쩜 우주의 이치일지 모릅니다.
교토에서 교세라라는 회사를 만들어 성공해 조금 유명해졌다고 도쿄라는 큰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고자 하는 자기 과시욕 때문은 아닌지, 정말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사리사욕을 위해서는 아닌지 묻고 또 물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라는 말을 되뇌며 스스로에게 격하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p122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이 책에서 정말 파격적인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문장은 경영뿐만이 아닌 우리 인생 전체에 걸쳐 묻고 또 물어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나의 행동하기 이전에 이렇게 되묻고 또 되물어야 겠습니다.
원인은 반드시 '결과'를 만듭니다. 원인이 원인인 채로 남아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를 석가모니는 "연緣에 의해 과果가 생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생각과 행동, 즉 사념과 행위는 업業(카르마)을 만듭니다. 그렇기에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것을 행하면,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반대로 악한 생각, 악한 행동이 악한 결과를 만듭니다. 이것이 인과응보의 법칙입니다. p140
우리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은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입니다. 자신은 이렇게 살기를 원치않았다고 단정하더라도 이것 틀림없이 본인이 선택한 인생의 결과입니다. 그 선택이 원인이 되어 지금 결과가 된 것이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처음 결혼했을때 주말부부의 편안함때문에 제 마음속으로는 계속 주말부부로 남고 싶은 이기심이 자리했습니다. 이런 이기심이 자리 잡고 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런 이기심이 저의 본심이 되어 있는 지금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합가를 하려고 이직을 알아보고 있지만 쉽게 행동이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게모르게 선택한 생각들이 결과가 되어 나타난 것이지요. 요즘에는 이런 상상을 생생하게 합니다.
'아들과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하고 집의 계단을 내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가 퇴근해 집에 들어와 아내와 아들의 웃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말이조.
이제 이런 생각들이 원인이 되어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얼마나 생생히 좋은 기분을 유지하냐에 따라 실현되는 시간은 달라질 것입니다.
운명을 세로축이라 한다면 가로축에 인과응보의 법칙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요인에 의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두 요소 중에서는 인과응보의 법칙이 조금 힘이 셉니다. 그래서 원래 정해져 있던 운명이 뒤바뀌는 것입니다. 인생이 반드시 가지고 태어난 운명대로 되지는 않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p145
저자는 우리의 인생이 운명에 의해서가 아닌 인과응보의 법칙에 의해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동기가 선한지, 사심이 없는지'를 생각해보고 선함을 행한다고 우리의 인생 역시 변하지 않을까 다시 생각해봅니다.
'재난이나 고난과 마주해도 한탄하지 말고, 타락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푸념하지 말고, 언제나 긍정적으로 밝게 노력하라. 미래에 좋은 일이 있으려고 고난이 찾아온 것뿐이라고 견디며 주어진 고난에 감사하라. 반대로 좋은 일이 있어도 거만하지 말고, 뿜내지 말고, 겸허함을 잊지 말고, 자신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괜찮은지 자문하라. 분에 넘치는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라.' p149
감사하라. 저자가 말하는 감사에 대한 최고의 행동은 감사일기라 확신합니다. 감사일기를 쓰다보니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저자는 그런 감사를 넘어 고난에도 감사하고 전합니다. 그리고 좋은 일에는 겸손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난 과연 이 가르침을 제대로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를 스스로 되묻습니다.
인생의 목적이란 '마음을 높이는 것'입니다. '마음을 순화하다', '마음을 정화하다', '인간성을 높이다', '인격을 높이다' 등으로 표현되는 모두가 인생의 목적입니다. 파란만장의 인생에서 다양한 현상에 대처하며 인간성을 높이고 자신의 영혼을 닦아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목적인 것입니다. p153
이 책의 핵심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마음을 높이는 것'이라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이 지구라는 별에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은 단순히 부를 쌓고 성공하는 것만이 아닌 인성적으로 완성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인생이라 저자는 강조합니다.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선을 행하면 운명은 바뀐다, 인과응보의 법칙'
'마음을 높이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우리는 현세에 다양한 방식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결과입니다. 이러한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이 연과 만나 현재 우리의 생활이란 형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세에서 우리가 만드는 원인의 첫 시작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이 원인이 되며, 생각을 행한 것도 원인이 됩니다.이러한 생각과 행동의 결과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p188
수많은 책 속에서 저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 몇 분동안 자신의 생각을 바라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생각이란 것이 단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듯 이런 생각들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생각들은 우리가 꿈꿔온 것들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생각은 지금 내 인생의 원인이자 결과입니다. 지금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아름다운 헤아림으로 충만한 영혼을 만들고자 한다면, 매일매일 자신을 타일러야 합니다. '오늘 나의 생각, 오늘의 나의 행동은 정말 선한 것으로부터 기인했는가?'라고 자기 자신을 추궁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p196
많은 분들과의 멋진 만남을 통해 후의와 선의에 충만한 조언을 듣고, 불평불만을 말하기보다는 '감사'하고자 마음먹기 시작하고,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선한 것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저의 운명은 호전되었던 것입니다. p251
저자는 인생을 살아오며 교류했던 많은 지인들과의 이야기로 저서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동안의 감사했던 일들과 그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이 성장할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나열했습니다. 그 속에서 그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깊이 묻어있습니다.
보통 우리들은 다른이에 대한 호의를 감사가 아닌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그런 인연에 대한 감사함을 잃지 않고 평생을 함께 교류하며 서로가 서로를 진심을 대하였습니다. 저자의 이런 면을 보며 저는 제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겹한겹 덧칠되어 진해져야 됨을 배웠습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책이라 자부합니다. 제 스스로 이 책의 이야기들을 가슴에 깊이 간직할 것입니다. 성공의 요체는 이런 저런 방법적인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얼마나 선함을 행해 마음을 높일 수 있냐에 달려있다라 이 책에서 정의합니다.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마음을 높여야 한다'
저자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