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중독 -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습관의 늪
최창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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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운 직장생활에 정신없이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이 늦어집니다. 변명거리만 늘어놓는군요. ^^

 오늘 포스팅할 책은 TV에서도 자주 출연하는 최창호 박사의 저서인 《결심중독》입니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결심합니다. 저 역시 자주 그러고요. 그러면서도 늘 그 결심들에 대한 행동을 미루게 됩니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하게 될까요? 거기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책을 이 책에서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과 심리학관점에서 알기 싶게 풀어놓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마음에 든 점은 주변의 많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썼다는 점입니다. 많은 심리학 서적은 이론 위주 중심적이라 글을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은 사례 위주와 자신을 체크할 수 있는 테스트 형식 그리고 그 테스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테스트를 기반으로 제가 어떤 인간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어떻게 결심만 하면 작심삼일이 되는지 이해했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창호 박사는 자신 역시 결심중독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책 집필을 계약하고도 마감일을 계속 어기게 되어 출판사로부터 계약파기에 대한 내용증명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일반적인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던 거조. 이렇게 자신의 과거를 솔직히 말하며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책의 나온 인상적인 문구를 살펴볼까합니다. 유독 이 책에는 저의 빨간펜과 검정펜이 책의 부분부분을 도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모델 중에 가장 강력한 모델은 부모다. 부모의 행동, 결심, 그리고 보상, 자신의 일을 재미있게 하는 모습! 정상적인 환경 내에서 아동은 거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모방하는데, 긍정적이고 일상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모델에 대해서도 모방 학습을 한다. p47


 21개월 아들과 13주를 맡이하는 아내의 뱃 속 아기를 둔 아빠로서 이 문구에 눈이 계속 갔습니다. 물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이해한 글이지만 책에서 이렇게 다시 한번 보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두 자식에게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모델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빠가 되야겠습니다.


 이 세상은 똑똑하고 잘난 생명체가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다. 결심하고, 변화하고, 그리고 잘 적응하는 생명체가 살아남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변화에 대한 결심과 노력이 곧 기회라고 주장한다.

 "나는 힘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이다. 그것이 나의 성공 비결이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봐라. 'chance(기회)'가 된다." p50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속에서 적응해 최고의 기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습관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내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이 다반사조. 그런 변화를 이겨내야지만 진정한 기회가 찾아온다는 이 간단한 진리가 세삼 참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결심중독에 빠져나오려면 '한 방'을 노리지 마라


 결심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목표를 그려놓고, 실제로는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만 앞서는 정도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p63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목표를 세울 때 너무 한 방만 노립니다. 너무 큰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지만 이것이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큰 벽이라는 사실을 직시했을때 그만 포기하고 말조. 저 역시 그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자는 그런 결심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방'이 아닌 권투의 '잽'과 같은 전략을 세우기 권합니다. 달성가능한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만 더 앞선 전략으로 인생을 살아가길 권합니다. 그랬을때 결심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그런 성취감이 끝내는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합니다.


 아드레날린, 도파민, 엔도르핀, 멜라토닌, 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저자는 결심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호르몬에 비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을 토대로 자신은 어떤 유형의 결심중독자이며 어떻게 해야 결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많은 호르몬이 나의 결심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랬습니다.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미래에 대해 환상을 품는다. 자고 일어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못하면 내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미루는 사람들의 미래는 결코 밝고 희망차지 않다. 미루고 또 미루는 한, 찬란한 무지개는 결코 뜨지 않는다. p79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습관. 미룸병. 이 문구에 부끄러울 정도로 얼굴이 화끈해짐을 느꼈습니다. 찬란한 무지개를 보기 위해 실천에 옮겨야 할 때 입니다. 바로 지금이 그 때입니다.


 결심과 포기를 반복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고리를 끊는 방법은 간단하다.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 하나만 해내면 된다.

 작은 것이라도 결심한 것을 이루면 '해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은 앞으로 할 행동의 토대가 된다. p90


 작은 성취는 우리에게 큰 효과로 돌아옵니다. 늘상 큰 목표에 무너지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럴때일수록 작은 목표의 성취감을 느끼며 그 힘을 원동력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언가 걱정되거든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은 과연 이 걱정거리가 내가 걱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의 여부다. 걱정거리임은 분명한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일단 털어버리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보자.p116


 결심중독자들은 자존감이 낮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신경을 많이 쓰며, 다른 사람의 비판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 p143


 자존감이란 자기 존중감, 즉 '자신은 소중하고 가치 있고 가능성과 능력이 있다고 믿는 태도'를 의미한다. p144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만으로도 결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난 소중하고 충분히 능력이 있는 사람임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말해준다면 무너진 자존감도 회복하고 결심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거울을 보며 씨~익 웃어주며 칭찬 한 마디 해줘야겠습니다.


 결심중독자들은 몰입을 못한다. 몰입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몰입의 즐거움도 물론 모른다.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와 과거에 대해 강력한 주의집중이 일어난다. p174


 100명이 운동장에 모여 달리기를 해도 100명 모두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일까? 방법은 있다.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을 추구하면 된다. 경쟁이 아니라 초경쟁을 하라는 논리와 같다. p192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경쟁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경쟁을 뛰어넘은 초경쟁의 길에서 그 해답이 있음을 저자는 말합니다. 순위를 매기는 삶이 각자의 삶에서 1등이 되는 길을 찾으라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늘 성적우선주의입니다. 1등이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 1등만 인정하는 사회는 다른 복잡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1등만 기억하면 되는 거조. 하지만 온리원인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등 한 명만 있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강점에서 1등인 세상은 온리원이 함께하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과연 저는 어떤 것에 온리원일지 한번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입니다. 자신이 어떤 결심중독자인지 그리고 우리몸의 호르몬에 비대어 알맞은 처방도 내려줍니다. 저는 아드레날린 과다분비형과 엔도르핀 의존형이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문답을 통해 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도 이 책이 가져다주는 소소한 재미입니다.


 치유법은 책을 통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간략하게 저에 해당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볼까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야 성공지능이 나타난다.


 우선순위두기, 코끼리 한 입씩 먹기, 마감일 정하기, 하기 싫은 일 먼저하기, 내일이라는 마귀로부터 벗어나기 p298


 좌절하고 성공하는가, 좌절하고 또 좌절하다가 결국 밑바닥 인생을 사는가는 좌절과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 좌절, 시련, 고난, 고통, 실패 등은 '나에게 교훈을 주고 스쳐지나가는 스승'에 지나지 않는다. p318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닿은 문장입니다. 모든 것이 나의 스승임을 다시 한번 깨달게 해주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찬란한 무지개를 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짜피 실패에 좌절까지 맛보았다면 과거를 후회할 시간에 어떤 교훈이 숨어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바른 길이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늘 결심만하다 끝나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힐링 속에는 나를 바꿔주는 적절한 처방전도 있습니다. 현대인이 알아야 될 풍부한 사례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무더운 여름 지치기 쉬운 계절입니다. 즉, 더위 핑계로 결심에 또 결심으로 끝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지치고 쉽게 포기하기 쉬운 여름에 이 책 일독을 권합니다. 


 책 속의 여러 문답을 통해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그런 문답에 나온 처방전으로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건강한 여름이 되셨으면 합니다. 


 서울에서 맞이하는 첫 여름 정말 덥습니다. 이런 날씨에 바닷가가 바로 옆에 있던 울산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모두들 건겅한 여름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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