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인문학, 경제 서적만 보다가 간만에 메마른 감성에 단비를 뿌린 기분입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과 그에 맞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드라마도 가끔보고 있지만 원작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박감과 김홍도의 미묘한 심리들이 와닿는 듯합니다.

꼬박 하루만에 1,2권을 모두 봤지만 보고난 후에도 쉽게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습니다.

여성으로서 여성성을 억누르고 살아가야 했던 속박을 풀어버리는 순간...떠날수 밖에 없는 잡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이책의 절정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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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4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우파는 대기업을 얘기하고 좌파는 공공성을 얘기하며 이 경제난에 대한 해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저자는 제3부분을 주장한다.

나는 주로 왼쪽의 주장을 많이 들어오던 터라 제3부분의 얘기가 나오자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다.

내가 경제대안시리즈 중 다른 책은 읽지 않고 바로 4권만 읽어서 모르는 것인지 모르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제3부분에 대해 이거다 하고 와닿지는 않았다.

좀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제3부분이 어떻게 공공의 부분도 대기업적인 부분이 아닌 경제분야의 역할을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또한 우리나라 같이 공공성이 취약해(물론 OECD국가들과 비교해서겠지만) 직업(돈)이 없으면 당장 생존 자체가 막막해 지는 나라에서 공공성 강화가 답이될수 없다는 점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어느 책에선가(좌파가 쓴 책이겠지만) 굴뚝산업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서비스 산업의 발달이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열쇠라는 주장을 보았다. 당시 그 책에서는 사회공공서비스가 발달하면 고용창출이 뒤따를 것이고 이것이 경제성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대충 이런 주장이었다.

이런 공공성의 부분이 대안이 아니고 제3부분이 우리 나라의 경제 대안이라는 얘기....

나는 경제학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앙정부의 역할이 아니라 지역의 역할로 받아안게 된다면 이것이 저자가 얘기하는 제3부분과 비슷한 것인지 궁금하다.

아무튼 재밌게 읽었다.

명랑사회를 꿈꾸는 저자의 생동감의 느껴지는 책이었다.(경제관련 된 책 중에서 가장 생기발랄한 느낌)

저자가 말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선택의 순간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실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자고나면 더욱 강해지는 요즘이다.

그 순간이 오기전에 제발 국민의 30%만이라도 저자가 쓴 글 혹은 이와 비슷한 내용의 책들을 다만 한권씩이라도 읽게되기를 손모아 바랄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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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에 읽는 시몬느 드 보봐르 -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5 30분에 읽는 위대한 사상가 5
앨리슨 홀랜드 지음, 양혜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보봐르라는 이름을 첨 들었을 때 부터 막연한 동경의 이미지를 가지고 온 사람이다. 평생 연인관계만 유지하며 비혼인 체로 살았던 여성이라는 점이 내게 심은 이미지다.

30분이 넘게 걸려서 읽은 책이지만 시몬느 보봐르에 대한 더욱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하고 그녀가 단지 사르트르의 연인으로만이 아닌 사회가 만들어낸 여성성에 대한 철저한 고발자이자 저항자로서의 삶을 살았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에는 꼭 제2의 성을 읽어봐야 겠다.

출판된지 100년이 다되어가는(조금 과장해서?) 책이지만 21세기에도 여전히 여성의 삶은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희생을 강요당하고 스스로 희생이라는 속박의 틀로 묶어버리는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아직도 여성의 여성으로서의 저항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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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 출간 50주년 기념판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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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기위해 노력해서는 결코 행복해 질수 없다.

하지만 현대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있고 이것을 가르치기에 소비중심의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에 대한 근원을 너무나 무시하고 멀어져 가고 있다.

행복해 지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배움과 노력이 필요하며 실천과 인내가 필수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다.

남녀간의 사랑 뿐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한 제대로 된 사랑은 결국 스스로를 존재하게 한다는 필자의 말이 구시대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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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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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아팠다고 힘든 선택이었다고 적어놓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그 고민들이 전해져 왔다.

스스로 행복하냐고 묻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함에도 결코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그녀의 용기는 그냥 쉬운것이 아니고 무책임한 것이 아니다.

책임으로 엮어진 성이 모두 다른 가족.

서로를 이해못하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울타리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녀는 즐거운 나의집에서 진짜 가족은 ...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 이해에서 나오는 것임을 말처럼 결코 쉽지않은 것임을 보여준다.

공지영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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