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정규 2집 리패키지 - Run Devil Run
소녀시대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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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부르짖던 소시가 언니를 부르짖고 있다. 남녀 팬들을 고루 의식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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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솔 2010-11-29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자칭 타칭 소녀들의 삼촌팬이지만 개별 활동을 통해 그들을 더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늘 존재한다. 태연, 제시카, 티파니는 개별 활동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sm의 엄청난 상술 앞에서 늘 좌절하는 나... 리패키지라니...흑~ 정규 2집을 안 사길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든다... 사진 하나 건지자고 앨범 사는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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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최정수 역, (문학동네, 2001.12)
2004년 1월 19쇄

'바로 그게 연금술의 존재 이유야.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 납은 세상이 더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 하고, 마침내는 금으로 변하는 거야.
연금술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거야. 우리가 지금의 우리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구할 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함께 나아진다는 걸 그들은 우리에게 보여주는 거지.'

- 산티아고가 해에게 들려준 말. 241-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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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신화를 찾아 나선 양치기 산티아고. 동화적 몽상. 파랑새를 찾아나선 찌르찌르와 미찌르. 행복은 바로 자기 집에 있었다. 먼 길을 떠나 그 속에서 찾게 되는 행복. 우리도 늘 이렇게 변죽을 울리며 겉돈다. 그러나 그러기에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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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한 알 - 일화와 함께 보는 장일순의 글씨와 그림
최성현 지음 / 도솔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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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은 책이 뇌리를 강타하는 쾌감은 언제라도 상쾌한 일이다. 주변에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니었고, 그냥 지나가는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치기 만만한 20대에게 그는 고리타분한 늙은이일 뿐이었다. 여기 저기서 그 분의 서화를 보기도 했다. 원주에서 살다보면 느닷없는 그의 서화에 전혀 낯설지 않다. 밥집을 가도, 술집을 가도, 공방을 가도 볼 수 있다. 그 분의 죽음을 전파를 통해 들으면서도 그냥 이제 가셨구나 하는 감정 뿐이었다. 이를테면 내가 지금 쓰게 될 이 글은 그 분을 진정한 스승으로, 큰 사람으로 각된 나의 뒤늦은 고백이다. 천리를 기어라. 만물을 감싸 안아라. 언제나 간결하고 쉬운 그의 말은 처음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사시는 분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 말이다. 책 자체가 무슨 깊이를 가진 것도 아니어서 쉽게 읽히지만, 그 분의 언설도 그리 낯선 위대한 인물의 말 같지도 않다. 서글서글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잔잔한 한 마디, 바로 그것일 것이다. 모진 삶을 살아오시면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구절을 몸소 실천하셨다 한다. 이 책을 다 읽던 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그 분의 삶과 인품을 떠올리고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한 인간의 생애가 우주로 퍼져나갈 수만 있다면, 우리 세상도 살 맛 날 듯도 하다. 그 날부터 생긴 변화는 참 많다. 내 기분에 얽매여 쉽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던 내가 사라졌다. 이젠 늘 웃는다. 살 맛이 나는 듯도 하다. 아무리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나를 다스려야 한다고 다짐한다. 짜증을 내어 될 일이 아니다. 원통하고 분하다고 남을 증오하고 미워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을 섬기고 받들 때, 그것은 나를 살리고, 타인을 살리고, 우주를 살린다. 나도 이제 나를 살리고, 기어서 밑으로 밑으로, 누구라도 섬기고 사는 삶을 실천하며 살아보려 한다. 육성으로 뵙진 못했지만, 또 한 분의 스승으로 떠받들 큰 어른이 계셔서 정말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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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스틴의 세계체제 분석 당대총서 20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이광근 옮김 / 당대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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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뭔가 알 수 없는 혼동으로 도무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한다.  소련을 위시한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미국 혼자 자신이 세계 제일의 경찰인 양 자처하며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과연 미국의 일방적 지배가 우리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미래일까? 그럼 우리의 대안은 무엇일까? 일본과 손을 잡는 것? 중국은 어떤가? 아니면 두 나라 모두와? 그것도 아니라면 아시아 공동체나 제3세계와의 연대는?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현대는 분명 바뀌고 있고 지금도 한시도 쉬지 않는 변화 속에 있다. 그 혼돈을 월레스틴은 근대의 세계체제가 붕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나의 체제가 붕괴하고 또다른 세계체제가 나타나는 와중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체제의 붕괴는 어느 한 순간에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그게 68년 혁명 이후의 지금까지의 변화를 관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월레스틴은 변화된 세계체제가 어떤 것일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 답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의한 구조조정과 국경개방의 압력에 대해 취약한 자본의 국가들이 성공할 수 없으며, 일시적으로 성공할 지라도 그 성공 또한 바라는 수준에는 터무니없이 약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다보스의 정신과 포르토 알레그레의 정신 간의 투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보스의 정신이란 (전지구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던) 발전주의를 폐기하고 대신 글로벌리제이션이라는 테마를 들고 나왔으며, 영국의 대처정권과 미국의 레이건정권이 이에 앞장섰다. 글로벌리제이션은 상품과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에 모든 국경을 개방할 것을 핵심으로 요구했다. 대처와 레이건 정권의 주장은 이론적으로 '신자유주의', 정책적으로는 '워싱턴 컨센서스'라 불렸으며, 이 이론의 보급을 위한 장으로 마련된 것이 다보스(Davos)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었으며, 국제금융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가 워싱턴 컨센서스의 주요 집행관이 되었다.

   한편,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Another world is possible)"는 슬로건을 내건 세계사회포럼(WSF)은 전세계적인 문제나 여러 국가들이 얽혀 있는 문제들로부터 일국 내부의 소규모 지역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제각각 다양한 정치색을 띤 운동세력들의 만남의 장으로 설명되고 있다.

   우리가 섣불리 우리의 미래에 대해 장밋빛 환상을 꿈꾸거나, 잿빛 회색의 성채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보다 냉정히 우리의 현재를 돌보는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그 미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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