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선교 마이크로 엔터프라이즈 - 이지영의 선교 현장 이야기
이지영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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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종교 서평] 마이크로 선교 마이크로 엔터프라이즈 - 세계 20개국에서 행해진 총체적 선교 이야기





이 책은 Business For Mission이 아닌 Business As Mission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이 Micro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Macro를 변화시키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선교의 현장에서 비지니스를 결합하는 것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과 비판적인 시각이 모두 존재한다.

우호적인 모습은 좀더 쉽게 선교의 현장을 열 수 있다는 장점에 대해 말하지만 비판적인 시각은 결국 선교의 방향을 왜곡시킨다는 것이다. 그러한 입장 때문에 저자는 선교로서의 비지니스를 말하고 있다. 비지니스의 모티브 안에 선교의 관점이 결합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비지니스 선교를 20여개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주로 이러한 비지니스는 선교지원국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보잘 것 없는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지만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르완다 내전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과부 5명으로 시작된 비누만들기 사업을 통해 자립과 새로운 동역자를 모집하여 확장했던 일, 몽고 울란바토르의 한 청년을 교육시켜 여행가이드로 성장시켜 직업을 만들어 준 일, 몽골의 외팔이 아줌마에게 작은 지원을 해주어 감자 농사를 지으면서 자립하게 했던 일, 내전으로 피폐해진 루마니아의 고아원인 라이프센터의 아이들을 훈련시켜 빵을 만들어 자립기반을 만들어주는 드림라인 베이커리 사업, 남아공의 한 청년으로 시작된 인터넷카페사업이 하나의 직업학교 역할을 하면서 작은 체인사업으로 확장되었던 일 등 많은 역사가 일어났음을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마이크로 융자이다.

이미 그라민은행을 통해 마이크로융자가 제3세계의 국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저자도 이러한 작은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을 성경적으로 겨자씨 전략이라 말한다. 한알의 겨자씨가 땅에 떨어져 큰 나무가 되어 나는 새와 동물이 쉬는 곳이 되었다(마13:31-32)고 말한 성경의 역사를 이루어내는 것이다. 이 역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안정이 된 지역에서는 폭력이나 갈등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그라민 은행의 창시자 '무하마드 유누스'가 노벨경제학상이 아닌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융자의 핵심은 순환에 있다. 융자를 통해 자립을 만들고 자립을 이루어 낸 사람은 다시 상환을 하여 다음 사람에게 재융자를 통해 계속적인 순환과 성장을 이루어내면서 지역의 역동성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라민 은행의 융자에서 취하는 원칙인 5명 이상의 그룹융자를 하는 것과 자치적인 규율을 만들어 처음 융자를 할 때 선서를 하는 모습 등은 스스로의 약속을 강화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마이크로 융자가 선교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되는 이유는 다른 선교와 달리 단기선교도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 때문이다. 처음 융자와 실행을 만들어주고 타국에서도 계속적인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모습에서 서로의 중보가 가능한 것이 이 선교방식의 장점인 것이다.

사업선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BAMer의 활동은 성경적 인간관에서 출발하며, 더 많은 사람을 포용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더 큰 세계를 상상하며 새로운 사업을 꿈꾸게 한다. 모든 것이 주께로 왔고 나에게 만물을 맡기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는 BAMer의 활동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본인도 사업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과 이것을 통해 교회공동체의 활력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는 논문을 썻다. 내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추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좋은 사랑을 실현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내 삶의 새로운 목표가 되고 있다. 오늘 좋은 책을 통해 나의 일에 대한 구체성을 꿈꾸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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