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윤채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2] 환율을 모르면 투자하지마라는 저자의 세계경제의 흐름을 꿰뚫는 투자원칙

 

 

이미 우리에게 세계경제는 먼 나라,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환율과의 상관관계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일본의 아베정권의 탄생 이후 시작된 일본의 엔저로 인한 고통이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환율의 영향으로 인한 다양한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그러한 기조에 담겨 있는 배경을 알고 투자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비교적 상세하면서도 쉽게 기술된 이 책은 투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으로 경기의 흐름을 예측하는 좋은 안내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환율과 경기변동과의 관련성에 대한 부분이라 약하는 것은 좋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환율의 상식 중 잘못된 부분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투자원칙을 말하는 부분만 내용을 간추린다. 우리 경제가 점점 대외의존도가 커짐으로 인해(FTA의 증가) 앞으로 환율변동폭은 점점 더 커질 것임에는 분명하다. 2008년 미국금융위기의 내용은 부동산시장의 자금이 원자재시장으로 몰려들면서 내수고조의 악화가 세계경제로 파급된 것이다. 이렇게 국제적 투기자금의 흐름이 한 나라의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를 흔드는 충격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시스템이다.

시장의 불안상황에서는 투기자금이 안전자금에 몰리게 된다. 이러한 쏠림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워 새로운 위기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국제투기세력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는 시장이다. 한국은 투자에 대한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장이다. 이것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면서도 정부의 섣부른 시장개입으로 환율정책에 먹이감이 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취약성 때문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국제금융전문가의 양성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환율이론은 무역수지나 경상수지가 환율을 결정한다고 보지만 시장의 상황이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새로운 환율이론이 필요하다. 그것은 외화의 양만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전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과 관련되서는 외화의 유통속도가 매우 중요한데 무역결제의 다양성때문에 만들어진다. 이러한 문제로부터 만들어진 환율방정식은 1/e(자국통화 기준 표시 환율)*D(달러수요)=M(달러공급량)*V(달러유통속도)이다. 여기에 선진국은 경제성장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발도상국은 경상수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전제를 가지고 다양한 국가의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 국가간 양극화가 심한 유로, 양면성을 가진 경제대국 중국, 정부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일본, 유럽경제와 연동되는 영국,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캐나다, 원자재 시장에 민감한 호주, 가장 안전한 통화 스위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브라질, 경기에 민감한 인도, 에너지가격에 춤추는 러시아 등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환율을 고려하여 투자하는 이유는 주가지수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많은 외국투자자금이 호황이나 불황이나 한국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변동이 바로 부동산과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변동을 고려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환율관련투자를 생각해야 한다.  

환율의 전망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외환보유고의 증감, 국제원자재시장의 변동, 단기 외채비중, 순 대외채권, 상품교역조건보다는 소득교역조건(수출양도 고려한다)이다. 특히 소득교역조건이 100 이하라면 팔아도 오히려 손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책에서는 현재 아베정권의 엔저기조가 계속 지속될거로 본다. 엔저로 인한 일본의 자금여유가 유럽으로 몰려 유럽이 다시 살아난다면 미국은 큰 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원화와 위안화가 절상되면서 새로운 위기의 현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2014년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거라 진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금융당국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경제주체들의 대비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환율에 대해 상식이 없어서 공부했던 책인데 국제경제질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올해 한해의 준비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는 2014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환율상승의 수혜를 받는 수출대기업에 비해 국민들은 물가상승이라는 폭탄을 안고 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출대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국민의 고통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시대의 의무로서가 아니라 공존을 위해 필수적인 모델인 것이다. 새로운 박근혜대통령시대를 맞이하여 상생의 고민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경제시대가 되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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