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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과학.문화.미래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ㅣ 차이나는 클라스 3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9월
평점 :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 관련 책들은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공공기관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주최한
인문학 관련 강의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진화, 다양화 된 플랫폼,
소셜미디어의 발전, 새로운 디지털 기술 활용 등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사에서도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오픈 된 스튜디오에서 강연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강연이 이루어지고,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궁금한 점을
바로 바로 질문하면서 강연이 이어지기 때문에 매주 재미있게 보고있다.
현재까지 125회까지 방송됐고,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책들도 출간됐다.
1권은 국가, 법, 리더, 역사를, 2권은 고전, 인류, 사회를 주제로 했고,
이번에 출간 된 '3권은 과학· 문화· 미래를 주제' 로 해서
10명의 강연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IT분야 트렌드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 관련 강의' 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포노 사피엔스는 매일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새로운 인류,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처럼
진화한 인종을 의미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정보 선택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가게 됐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다양한 디지털 소비문화의 등장을 통해
기업들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새로운 소비 문명의 시대를 맞이했지만
기존 규제로 인해 전혀 발전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규제나 법을 만들 때는 나중에 새로운 문명이 밀려와서
우리를 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인류가
발전해가는 문명의 틀에서 어떤 것들이 등장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하고, 문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상식을 깨야하고,
상식이 깨지면서 새로운 문명이 탄생한다는 점,
우리가 만들어 놓은 규제를 다시 설정해야 하지 않는지를
생각해야 할 시기라는 점이 공감이 갔다.
'차이나는 클라스 과학. 문화. 미래 편' 을 통해
인류의 기원, 진화와 유전, 질병과의 투쟁, 서양의 미술과 음악,
과거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옛날이야기,
스마트폰과 로봇이 바꿔나갈 인류의 미래 생활과 윤리에 관한 문제,
민족과 국민이 무엇인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등
그동안 몰랐던 분야에 대한 지식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