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 - 제6회 창원아동문학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66
천효정 지음, 신지수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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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그런지 읽다보니 역시 학교에 대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이야기구나 싶었다.  최근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 따돌림 , 사이버폭력, 교권침해 다양한 일들이 유쾌한 사건들 속에 잘 어우러져 하나 둘 풀어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게 된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문들과 연관지어 읽는 이야기들.. 몰래한 녹음. 왜곡된 진실. 그로 인한 억울하게 사이버상에서 댓글로 욕을 먹는 일들. 

 똑똑하고 공부만 잘하던 변호사가 실제 사회 생활에서는 타협하고 적응하기 힘들어서 월세를 아껴보려고 주인집의 가족변호사가 되고 그 인연으로 말썽꾸러기 남자아이의 사건을 해결해 준다는 이야기.  동화적 상상력은 유쾌하고 깔끔하게 사건을 해결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현실에서는 이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잖아? 그렇게 우호적인 경우가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삐딱한 시선으로 책장을 넘기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힘없이 이야기를 휘휙 즐겁게 읽어내고는 책장을 덮었다. 


 그때 다시 눈에 들어오는 표지의 제목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


 진짜 변호사?  그럼 진짜 변호사는 어떤 사람일까? 

변론을 통해 보수를 받는 부자 어른? 어렵고 힘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다시 나로 돌아온다. 

 진짜 선생님은 어떤 사람일까? 


 진짜!! 는 무엇일까?

 3월이다.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고 왜 그러고 싶은지 물어보는 시기다.


 그냥 직업말고 ... 그 직업이 하는 진짜 일을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졌다.

 변호사말고 000000 하는 변호사.  그냥 직업으로서의 경찰 말고 무엇을 하는 경찰처럼...

 

 진짜!! 그 진짜의 의미와 행동을 고민하는 출발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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