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 밥상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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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고 점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는, 할머니가 차려주셨던 밥상이 그립다. 요즘 아이들도 고봉밥을 알까? 어쩌면 우리 세대가 고봉밥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 밥그릇에 가득 넘치도록 담아주던 고봉밥. 오래전에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도 그랬다. 고봉밥으로 한 그릇 가득 담아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내 앞으로 자꾸만 옮기셨다.


찰랑찰랑 달 한 그릇 떠서
소복소복 꽃으로 밥 짓고
치르르 치르르 달로 전을 부치고...
살살, 아기 어르듯이 살살
톡톡, 아기 엉덩이 두드리듯이 톡톡
한 그릇 가득 담아낸 고봉밥.

따뜻한 밥. 하얀 쌀밥 가득 고봉밥으로 차려진 밥상을 받아본 어른들은 오래된 추억을 떠올리고, , 아이들에게는 그 추억이 새로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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