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나라 고양이 국회 작은 곰자리 44
알리스 메리쿠르 지음, 마산진 그림,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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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는 금방 떠오르지 못했었다. 이 책의 내용이 그 유명한 토미 더글러스의 연설문을 바탕으로 했으리라는 것을 말이다. 생쥐나라에 고양이 국회라고? 생쥐들이 고양이 국회에 쳐들어가는 이야기인가? 아님 생쥐들이 고양이처럼 국회에서 마구 몸싸움을 하는 건가? 어느해 우리나라처럼?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떠올리는 그 연설문의 내용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생쥐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나 그런 생쥐들이 매번 뽑는 대표가 항상 고양이라니... 어쩌면 이렇게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했을까?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진다" 

그 말을 그림책으로 잘 담아냈다. 

생쥐들은 왜 처음에 고양이를 우두머리로 뽑게 되었을까? 

고양이들은 왜 생쥐에게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을까? 

생쥐를 우두머리로 뽑자는 이야기를 한 작은 생쥐는 왜 감옥에 갇혔을까?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저학년아이들뿐 아니라 고학년 아이들과도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마중물이 될 그림책이다. 

우두머리들이 정한 법 중에는,
쥐구멍은 반드시 고양이가 발을 쑥 집어넣을 수 있을 만큼
커야 한다는 것도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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