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 2021 읽어주기좋은책 선정도서, 2020 5월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1
윤여림 지음, 차상미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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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고 아이들이 없는 학교를 간혹 오가고 있다. 우리집에는 중학생 아이만 있어서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변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새롭게 하나 하나 배워가는 이름 그대로 맑디 맑은 아이와 하루를 보낸 아랫층 할머니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와닿는지도.... 

 세월을 버텨온 아래층 할머니는 즐거운 일들이 없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할머니에게 내일은 별로 기대할 만한 일도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새로 이사온 맑음이라는 아이 역시  그런 할머니에게 아무 상관없는 잠시 지나가는 귀찮은 일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회사 일로 급하게 아이 맡길 곳이 없던 맑음이 엄마의 부탁으로 하루를 함께 하며 할머니의 일상이 달라진다.  맑음이와 함께 한 시간들은 할머니에게 내일을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릴 수 있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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