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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만난 이야기 ㅣ 그림책이 참 좋아 60
채인선 지음, 배현주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8월
평점 :
몇 년전 채인선님을 '작가와의 만남'으로 학교에 초대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딸은 좋다와 나의 첫 국어사전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었는데 이야기 중에 충주 살림집에 다락방 도서관을 만들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고 하셨다. 숲 가까운 곳에 마련된 작가님의 다락방에는 꼬마 손님들이 찾아와서 그림책을 본 다고 했다.
<숲에서 만난 이야기> ...책읽어주는 여자 아이 앞에 잠자는 강아지, 쫑긋 귀기울이고 있는 다람쥐가 보이는 책 표지를 보자마자 그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마도 그 집 마당 한 켠.. .또는 집 가까운 숲길에서 만나는 아이의 모습이 아닐까... 책 속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이야기가 되고 .... 책 한권 들고 숲 속을 다니며 책을 읽어주는 아이의 모습을 몰래 숨어 보는 어른의 시선으로 이 책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