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책을 사서 재어놓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 달이 다 지나가는 것이 왠지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12월이 되면 책을 많이 사버렸다는 자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또 사고 싶은 책을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하면서 사들일 수 있으니까.  

그러니 이 페이퍼는, 사고 싶은 책을 사지 못한 울분(?)에서 비롯된 위로와 절제 목적의 페이퍼. 오늘도 중고샵을 기웃거리다 스티븐 킹의 <그것> 세권을 사려고 하였으나, 이번달에 생각과 달리 많이 산 관계로 잠깐 고민하고 있는 사이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말았군ㅠ 

<이미 산 책들>    

 <죽음의 샘>은 그렇게나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번에 미도리의 책장에서 사사키 조의 <에토로후발 긴급전>이 나왔길래 기념으로(?) 구입을 했다. 막상 사고나니 흥미가 떨어져서 고이 모셔두고 있고, <에토로후발 긴급전>은 전작 <경관의 피>를 재미나게 읽어서 약간 기대하는 중.

 

 

마이클 코넬리의 <실종>과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읽고 스릴러에 다시 홀릭 중? 글 쓰는 재주는 탁월한 것 같다. <시인>은 표지의 섬뜩함과 어마어마한 두께에 놀라 덮어두었는데, <시인>을 먼저 읽어야 <시인의 계곡>을 읽을 수 있는데 말이다ㅠ  

 

  솔직히 이 시리즈를 읽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나도 모르게 항상 궁금해하고 있다는ㅠ 곧 <뉴문>도 개봉된다고 하니 흣.근데 <트와일라잇>을 읽다가 영화와 똑같은 전개에 식상하여 멈칫하고 있는 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제 안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가 형사 시리즈는 왠지 궁금하기도 하고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와 <내가 그를 죽였다>는 끌리기도 해서 중고샵에서 얼른 구매!  

 

 화제의 책 <사우스 브로드>는 순전히 알라딘 서재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분 페이퍼를 읽고 충동 구매. <유대인 경찰연합> 역시,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을 읽고 사지 않으리라 했었는데 중고샵에 나온 것을 보고 얼른 구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아 기다리는 책이..  

 

 

 

 

<그리고 지금 사고 싶은 책> 

 

 

 

 

 

 

 

 

응? 막상 정리하고 보니 사고 싶은 책은 몇 권 없네? 하하, 다음 달에는 괜찮은 책이 좀 덜 출간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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