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까지는 꽤 열심히 읽어서 후반에도 열심히 읽을 것 같았는데,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시간표가 바뀌고, 방학이 되고 나니 일드에 빠져서 책 읽을 시간이 없기도 하고, 집이 너무 덥기도 하다;; 일단은 예정했던 케네디 평전 2권은 손도 대지 못했고, 핑거포스트 역시 2권은 조금 손 댄 상태. 생각보다 지루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면이 있는데, 나는 교차진술이나 여러 사람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진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흥미를 가지면서 읽으려고 노력 중이다.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나이팅게일의 침묵>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 추리 소설의 진지함이나 정교함은 찾아볼 수 없는 책이니 그런건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고, 유쾌하고 재미있기만 하여라 생각했는데, 재미있었다. 캐릭터들이 살아있어서 그걸 보는 쏠쏠한 맛도 있었고, 드라마화되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하면서 나름 즐기면서 읽은 작품이다.

 <암흑동화>는 역시, 오츠이치의 작품답게 어둡고 암울하고 잔인하고 아름답다.

<셰르부르의 저주>는 앞부분의 단편들은 재미있었으나 뒤로 갈수록 늘어지는 편이어서 읽어내기가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장편보단 단편이 더 재미있다고 하던데, 내게는 어쩐 일인지 장편인 <마술사가 너무 많다>가 훨씬 더 흥미있었던 편이다. 이제 <나폴리 특급 살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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