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평전을 읽기 전에는 안네 프랑크는 모든 사람이 열광하는 그냥 '유명인'에 지나지 않았다. 너무 짧은 생을 비극적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그렇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미프 여사의 후기에서도 접했듯이, 그 비극의 대변자가 아니라 그 비극의 일부일 뿐인, 단지 한 명일 뿐인 문학적인 소녀'안네 프랑크'가 이 평전에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괜히 안네 프랑크의 일기 완전판도 다시 읽고 싶고, 히틀러의 평전도 읽고 싶어졌다.

안네보다는 주위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존 딕슨 카의 밀실 트릭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본격을 좋아하고, 카 역시 꽤 호감을 가지고 있는 작가임에 틀림없는데, 왜 이렇게 안 읽혔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동서미스터리북스가 번역 때문에 나와는 잘 맞지 않는 듯. 작품만으로는 나무랄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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