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히데오의 데뷔작이 출간되었다. 데뷔작이라는 풋풋함과, 다시금 수정함으로 인해 세련됨이 공존할 것 같아 더욱 눈이 반짝인다. 책의 두께도 매력만점, 공소시효를 24시간 남겨놓은 상태에서의 수사라는 기본 내용도 흥미만점, 요코하마 히데오의 감정과잉도 조금은 즐겨보고 싶은 마음.

이제 사서 읽을 일만 남았다. 

 



 아직 <얼어붙은 송곳니>도 읽지 못했는데,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노나미 아사의 작품을 선뜻 고르게 된다. 어찌보면 섬뜩한 제목과 어찌보면 낭만적인 표지, 심리묘사의 달인인 노나미 아사의 조화가 어찌 이루어졌을지 궁금하다.

 

 

 제목이 참 좋다. 따뜻한 슬픔. 조병준 아저씨의 글을 통해 느꼈던 막연한 감정이 구체화 된 듯한 느낌이다. 무슨 내용이든, 어딜 다녀온 내용이든, 사진이 많든, 글이 적든. 나는 조병준 아저씨가 좋아서, 그의 책은 꼭 사야한다는 주의다-

 

 

 조병준 아저씨의 첫 시집이라니. 그의 감수성으로 그려낸 세상이 어떤지, 그 세상에 푹 빠지고 싶다. 시집을 산 기억이 언젠지 까마득하지만, 그의 시집이라면 역시. 고쳐지지 않는 방랑벽을 안고, 대리만족을 느끼며-.

 

 

 

 나는 이상하게도, 어린이답지 않은 어린이를 좋아한다. 이 책에는, 어린아이 같지 않은 어린아이가 등장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읽고 싶은 데에 제목과 광고의 힘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궁금하다. 그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