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분다. 비도 꽤 내린다. 이렇게 우중충한 날, 괜히 스파이가 등장하는 소설이 읽고 싶다. '냉전시대'라는 설정은 이미 한 물 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외면할 수는 없는 거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니 '존 르 카레'라는 작가가 눈에 띈다.
평가도 꽤 좋고, 현재 출간된 세 작품 모두 줄거리를 보니 끌린다.
그나저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발간된 출판사가 너무 많아서 도대체 어느 책을 읽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 거기다, 열린책들에서는 두 권이나 나왔다;;;(2005년 출간된 양장본이 조금 더 비싸고, 2006년에 출간된 것은 세계문학시리즈로 나와서 조금 더 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