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휘리릭~ 넘기다가 마지막에 가서 어어? 하게 되는 작품. 나는 왠지 편집장의 추리가 맘에 들었는데, 아니라니 좀 실망이었다. 하지만 나름 추리의 묘미가 있어서, 독자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할까?

요즘 들어 자꾸 단편집에 손이 간다.

 

 

 

 

 

 계속 가벼운 단편집을 읽다가 모처럼 읽게 된 장편이라 그런지 읽는 속도가 너무 더디더라. 어쨌든, "검시" 부분을 조금은 더 비중있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건과 관련된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깊이 있게 다뤄서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에서의 흡입력은 놀라울 정도. 여러모로 흥미있는 작품이다.

그렇지만,, 역시. 광고에 속았다는 느낌이;;;

 

 

 

 

 

논개1, 2권.

 진주에 살면서 "논개"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 <미실>의 김별아가 썼다길래 관심이 갔던 것도 사실. 하지만 수려한 문체 때문에 오히려 내용에 대한 몰입이 떨어지고, 먼 이야기를 끌어다 붙이는 작가의 능력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빨리 읽으면 안 되는 작품이지만, 빨리 읽는 바람에 중요한 것은 다 놓친 기분이다.

한동안, 역사 소설은 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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