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 Illustrated Edition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번역감수,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진실은 밝혀져야만 하나?

 미국에서 출간되자 마자 10개월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자리를 지키며 약 8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소설이라 극찬하는 광고 홍보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속에 숨겨져 있는 역사를 뒤바꿀 엄청난 베일이 벗겨진다는 역사적 비밀을 다룬 이 소설은 약간은 충격적인 소재 구성이다.
루브르 박물관 관장의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의문의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드러난 역사적 사실!
진실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알수는 없지만 이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한다.

다 빈치의 스케치인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처럼 원을 그린 뒤 벌거벗고 팔과 다리를 날개처럼 쫙 펴고 죽은 할아버지 소니에르의 시신과 그가 남긴 의문의 암호 글을 본 손녀인 프랑스 사법경찰 암호 해독요원 소피 느뵈.그녀가 살해범으로 몰린 종교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과 함께 한꺼풀씩 의혹을 풀어간다.‘모나리자’‘최후의 만찬’‘암굴의 마돈나’에 숨겨진 암호를 풀면서 주인공들은 1099년 결성된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에 얽힌 비밀과 함께 할아버지가 보티첼리,빅토르 위고,레오나르도 다 빈치 ,장 콕토등의 뒤를 잇는 시온 수도회 수장이었음을 밝혀낸다.

"최후의 만찬"
그 그림에 나타나 있는성배,
성배가 잔이 아닌 마리아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마리아는 예수와 결혼을 했다느 이야기.... 예수의 존재를 신성한 존재에서 세속적인 인간 예수로 전락시켜 버리고,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다고 기록한다.(2권p12~19)
그리고 마리아는 성경에서 말하는 창녀가 아닌 베냐민족이었고 왕족의 후손이고
예수의 혈통을 품은 여자의 자궁이라 기록한다.
또 엄청난 충격은 예수는 결혼을 했고 아버지 였다고 나온다.(2권 p21)

또 한가지 파리를 세운 메로빙거왕조와 예수그리스도와 피로 맺어져 있고 현재까지
예수의 후손들이 살아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을 보호하는 단체가 바로 시온 수도회라고 한다.
그저 소설속 이야기로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티모시프리크,피터갠디의 저서 "예수는 신화다" 에서는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 아니라 고대의 이교 신앙 '미스테리아' 신앙에서 섬기던 신인 神人 이라고 주장한다.(강제 절판당함)" 다빈치 코드" 이 책 역시 비록 소설이지만 신앙인들의 믿음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부디 예수를 믿는 신앙인들, 그들이 시험에 들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다빈치 코드" 다빈치의 그림을 통하여 전개되는 이야기는 흥미가 있는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결말은 너무나 실망이다.
혹시나 속편을 염두에 두고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벌써 미국
SONY영화사와 판권계약을 맺엇고 2005년 개봉 예정(론 하워드 감독)이라고 하는걸 보면 영화를 목적하고 쓴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 나라에선 아마도 광고효과를 제대로 본 책이 아닌가 싶다.
과장된광고에 속지 말아야 하는데 또 속고 말았다. 속았다기 보다는 광고에 비해
실망이 크다는 말이다.
결말 부분에서 "성배" "예수'에 대한 진실을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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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그만두고 뗏목을 타지 - 허세욱 교수와 함께 읽는 중국 고전산문 83편
허세욱 옮겨엮음 / 학고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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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침한 시야를 밝게 비쳐보라.

천년을 살수는 없지만 천년을 알길이 있다.
앞으로 천년, 뒤로 천년,그것들을 아는길이
바로 옛글을 읽는것이라는 역자의 말에 동감을 표한다.

중국 고전 산문의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건져 올린 83편의
글들을 통하여 역자는 읽는이로 하여금 호된 매질을 당하기를 바란다 했다.

83편의 중국 고전산문
그 시대 상황을 모르고선 이해를 하기란 쉽지는 않겠지만
각 글의 저자들의 귀양살이, 유배생활,기행일기 등등
짤막 짤막한 글속에 역사가 있고 철학이 담겨져 있다.
또한 인간의 정이 베어 있고 심오한 사유와 사회의 참여가 곁들여 있다.

정이 메마르고 흐러져만 가는
현재의 각박한 삶속에서 흐리 멍텅해져 가는
시야를 밝게 해주고 쉬임없는 호된 매질을 가한다.
그리고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어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글들이다.

당시의 사회 상황을 우화를 통하여, 비유를 통하여
첨단시대를 사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마음의 일깨움을 주는 글들...
더이상 고전이 아닌 현재에 살아움직여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자꾸만 혼미해져 가는 정신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은가!
답답한 마음 ,침침한 시야에 밝은 빛을 비쳐 주고 싶은가!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역사하는 고전을 통하여 마음의 쉼을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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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태학산문선 103
이옥 지음, 심경호 옮김 / 태학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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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이 쳐놓은 그물안에 걸려 있지 않은가?


이옥지음/심경호 옮겨엮음 / 태학 산문선 2001



첨단 과학 문명의 시대에 사는 우리들

과연 정신도 첨단을 달리고 있는것일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정신을 차리라는

옛 선인의 메세지가 여기 있다.



1700년대의 삶과 2000년대의 삶은 눈에 보이는

생활상은 틀리다 하더라도 삶의 본질은 같을것이다.



1700년대에 쓰여진 이옥의 산문집

옛글과의 만남을 통해서 지금의 내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글들이다.



옛 선인들의 글을 통해서 피폐해진 정신에

새로운 기를 불어 넣지 않으려는가!



좋은 글에는 향기가 있고 작가의 삶이 있고 체취가 있다.

그는 각각의 인물들을 통해서

삶을 말하고,정치를 말하고, 사회를 말해준다.



짧은 글들이지만 그속엔 많은 가르침이 있다.

이옥의 산문집을 통해서 첨단시대를 사는 우리는

정신은 오히려 옛 선인들보다  황폐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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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사마천과 사기의 세계 -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사마천의 생각 읽기
미야자키 이치사다 지음, 이경덕 옮김 / 다른세상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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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은 중국 전한 중기의 역사가이며 문장가
그의 저서 <<사기는>>중국 최고의 체계적인 역사서로서
사마천은 서양의 "헤로도트스"와 나란히 동양의 "역사의아버지"로 불린다.
특히 본기本紀와 함께 사기의 주요 핵심이 되는 열전列傳에는 황제이후
한대漢代에 이르기까지의 명신名臣,명장名將,제후諸侯및 유력한 사적事績을
쌓은 관료나 서민의 전기가 다양하게 다루어져 있고 동양인의 생활관,역사관의 거울이 되어 왔다.

기나긴 세월의 흐름속에서 우리는 중국 문화의 영향권 아래서 살아 왔다고 볼수있다
중국 문화의 이해는 우리 문화를 구명 究明하는데 도움이 되며 도 우리 문화의 구명이란 우리 자신을 탐구하고 발견하는 작업이라 할것이다.

중국 정사의 첫손가락에 꼽히는 사마천의 사기
중국 최초의 정사이며 그 이후 이를 능가하는 역사서는 없다고 까지 말해지는
"사기"의 눈을 통해 오늘날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물음을 역자는 독자들에게 던져준다.

사마천이 사기를 저술하게된 동기는 아버지의 유언에 의한 것이라 한다.
"저는 불민한 놈입니다만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구래舊來의 기록을 정리해서
산일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맹세 했다.
이때 사마천의 나이가 36세 였다고 한다.
그후 3년이 지나 태사령으로 임명되었고 그때부터 저술작업에 착수 했다.
저술에 착수해서 집필에 몰두한지 7년이란 세월이 경과한 어느날 사마천은
한장漢將이능 장군의 죄를 문책하는 어전회의에서 이능을 변론한 것으로 인해
효무제의 비위를 거슬려 궁형宮刑( 중국(中國)에서 유래하였던 형벌(刑罰)로서 사형(死刑) 다음의 무거운 형벌(刑罰)인데 자손(子孫)을 끊어 버릴 의도(意圖)에서 남자(男子)는 그 불알을 까고 여자(女子)는 그 음부를 유폐(幽閉)하여 버림)처해
불구의 몸이되고 만다.
그러나 궁형에 처한 타격에도 굴하지 않고 아버지의 유언으로 결심하고 맹세까지
하게된 자신의 사명, 비록 몸은 불구라 할지라도 구래의 기록을 성취하기 전에는
눈감고 죽을 수는 없다. 사마천의 이런 심경은 친구에게 보낸 편지인
<임서경에게 보 하는 서> 에 상세하게 밝혀져 있다.

사마천의 이러한 사명감에서 탄생한 사기는
본권12권,표10권,서8권,세가30권,열전70권등 모두 합쳐서 13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방대한 분량을 완독하기란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식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기 읽기에 도전해 보았으리라.

"자유인 사마천과 사기의 세계" 이 책은 중국 최고의 정사인 "사기"를 읽었거나
읽으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고 중요한 책이며 사기의 내용을 엿 볼수 있고
사기의 성립과 구조를 해명한 사기의 입문서인 동시에 해설서이며 도한 사기속에 나타난 사마천의 생각 읽기이기도 하다" 고 역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사기"를 읽는데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사마천"은 자유인이라 부른다.

어떤 권위에도 굴복하지 않고 어떤 유혹에도 지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 바로 공자가 말한 인仁이다(p145)
"인" 어질고 착함이라기 보다는 타인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이 스스로 행하는 행위를 인이라 말한다.
바로 사마천의 인의 신념이 "사기"를 탄생케 했으리라 본다.

한나라의 역사를 기록한다는것 중요하고도 어려운 작업이다.
사실 그대로를 기록 할 수도 있겠지만 오해한 부분도 적지 않을것이다.

저자는 "나는 기록되어 있는 것이라면 그대로 믿는 사마천의 태도에 웃음이 난다.
또한 당연한 일 이겠지만 나는 사마천이 써 놓은 것을 그대로 삼킬수 없다.그리고 모든것을 의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2000년 전의 역사를 현재에 바르게 조명한다는 것은 분명 불가능한 일일것이다.
어쩌면 모든것을 의심해야할 이유가 있다라는 말에 동감이 간다.
그러나 이런 의심속에서 과연 바른 역사 조명이 이루어질 것인가?
바른 역사를 증명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그런 의구심에 휘싸여 생각한다면 과연 인간사에 올바른 역사서는 존재 할것인가
이런 많은 생각속에 어느 부분이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잘못된것인지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닌가....
현 우리에게도 중국의 고려사문제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게 우리네 현실이다. 분명한것은 지나간 과거의 시간을 바로 조명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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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신과의 유희 - 바깥의 소설 29
나카무라 신이치로 지음, 유숙자 그림 / 현대문학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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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신이치로 그의 나이 70에 발표한
"아름다운 여신과의 유희" 나의 포르노 그래피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자신이 여러 예술 장르를 편력하듯
이 책의 주인공을 통해서 많은 여성과의 성적 유희의 장면을
실감나게 여기저기 빈번하게 펼쳐내고 있다.
차라리 제목을 "나의 포르노 그래피"라고 했으면 더 어울릴것 같다.

저자는 작업의 원동력인 생명에 불길을 가하는 것은 "사랑"과 성욕"이라 말한다.
예술가에만 통용되는 말일까?
음서를 읽는 취미가 있다는 저자에게는 그도 그럴만 하다.
물론 때로는 성적인 해소가 삶에 활력을 주는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육체의 늙음과 죽음이 어떤 내적인 필연성이
서로 얽혀 있는가 라는 자신의 절실한 주제를 무겁지 않게 전개해 보고 싶었다.
하는데 절실한 물음은 없다.
사랑도 없다 그저 오락적인 유희에 치우쳐 있는것 같다.

음서를 천여권이나 넘게본 저자는
포르노 그래피라는 단어에 경멸적인 느낌을 갖고 있지 않는다고 하는데
페미니즘은 강간의 원인을 포르노 그래피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일반적인 ,도덕적인 사람들 편에서 볼때
"포르노 그래피" 라는 단어 자체가 경멸감 그 자체일 수 도 있다.
당연히 저자는 포르노라는 단어에 이미 매료되어 있기 때문에
경멸이란 단어는 사전에 없을수도 있다.
어쩌면 성의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섹스의 자유,성의 해방이라 외쳐대는 오늘날의 현실 그저 환상에 지나지 않을까?
어떤 문화권이든 섹스에는 터부의 테두리가 둘러쳐져 있다.
캐밀 파야의 주장처럼
섹스의 자유가 추구되는곳엔 머지 않아 사도-마조히즘(Sadomasochism)이 뒤따라 올지도 모른다. 즉 가학-피학 성애를 말함이다.
육체를 정신보다 중시하는 오락적 섹스
도덕도 윤리도 동물적인 원초적 충동 앞에선 맥을 추지 못한다.

예술과 섹스 상징으로 가득차 있다.
여기저기 흥미로운 정사 장면을 멋들어지게 표현 했고
여성의 풀숲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 했지만 그런 성적인 자극을 주는
장면이 많은데도 읽는 속도는 더디기만 했다.지루함 마져 있다.

누군가는 성의 황홀경을 알게되면 그 신비로운 힘이 우주의 오르가즘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또 가장 신비로운 것중의 하나인 성은 인생이
궁극적으로 도달하는것, 자신의 존재의 근원으로 꿰뚫고 들어 갈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성을 통해서라 말하는 이도 있다.
신비로운 성의 정체, 그저 우리에겐 한순간의 쾌락이 있을뿐이다.
신비감도 존재의 근원도 알 수 없다. 남녀간에 서로를 확인하는 확인작업에
불과한것 일수도 있다.사랑하고 있다고 말이다....

저자의 절실한 물음은 알 수가 없다.
숲은 보았으되 숲속에 나무는 보지 못한 격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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