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열전 판타지 라이브러리 22
가가미 다카코 지음, 최수진 옮김 / 들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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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열전에는 유럽의 영웅 10명
- 시구르드 (북구)
- 쿠훌린 (켈트족)
- 핀 마쿨 (켈트족)
- 베오울프 (앵글로 색슨)
- 아더 왕 (원탁의 기사)
- 랜슬롯 (원탁의 기사)
- 가웨인 (원탁의 기사)
- 퍼시벌 (원탁의 기사)
- 갤러해드 (원탁의 기사)
- 롤랑 (프랑크 왕국)

그리스의 영웅 8명
- 페르세우스 (메두사 처형자)
- 헤라클레스 (그 유명한..^^)
- 이아손 (황금양털을 찾아 떠난 아르고 호)
- 오르페우스 (노래로 저승을 감동시킨)
- 테세우스 (아테네의 지배자)
- 아킬레우스 (트로이 전쟁)
- 오디세우스 (트로이 전쟁)
- 아이네아스 (로마의 조상)

성경의 영웅 4명
- 모세 (이집트 왕자)
- 삼손 (무적의 머리털)
- 다윗 (이스라엘의 왕)
- 솔로몬 (이스라엘의 왕)

이렇게 총 22명을 다루고 있다. 각 영웅의 항목마다 가이드가 따로 붙어서 당시의 역사적 사실이나 참고 사항을 정리해 놓고 있다. 한명에게 할당된 면이 적지만 그 때문에 속도감있게 읽어나갈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거나 얼버무리고 있지도 않다.

착실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용으로는 그만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고 할 때에도 무엇을 찾아야 할지 충분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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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스머프들의 신나는 모험
페이요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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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를 보고 자란 세대는 그 만화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파랗고 작은 그 귀여운 스머프들이 '랄라라 랄라라 랄라랄라라'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것에서부터 똑같이 생긴듯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온갖 개성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까지. 우리집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좋아하지만 책을 펼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어 안타깝다.

첫번째는 번역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만화의 하단에 원작의 페이지 번호가 있는데 이것이 뒤죽박죽이다. 왜 이렇게 뒤섞어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두번째 문제에 비하면 사소하기 짝이 없는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의 번역자는 스머프 만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_-;;

언제나 잘난척하면서 말해서 왕따를 당하는 똘똘이 스머프는 여기서는 <안경 스머프>라고 나온다. 팔에 하트 무늬를 달고 다니며 힘자랑을 하던 덩지 스머프는 여기서는 <힘센 스머프>라고 나온다. 언제나 주책맞은 행동을 해서 배꼽을 쥐게 하던 주책이 스머프는 여기서 <베타 스머프>라고 나온다. 유일한 여자 스머프로 인기를 독점했던 스머펫은 <페티>라고 나오고, 엄청난 발명을 뚝딱뚝딱 해치우던 <기술 스머프>는 <척척박사 스머프>로 나온다. 투덜이 스머프는 <불평쟁이 스머프>로 나온다. 그리고 <재단사 스머프>는 왜 <제단사 스머프>라고 나오는 걸까...-_-;; 아이들 책은 맞춤법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

시간이 나면 화이트로 다 밀어버릴 생각이다. 부디 티비용 만화를 책으로 낼 때는 신경 좀 써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정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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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하는 사람 집행하는 사람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아래아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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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뒤렌마트는 대학 시절에 희곡집으로 처음 만났던 작가다. 당시에 이 사람의 연극을 공연하기도 했었다. 아마도 미시시피의 결혼이던가 하는 작품이었다.

위 소설은 이미 그 시절에 번역이 나왔었다. 당시의 제목은 <판사와 형리>였다. 아마도 한자에 약한 요즘 세대에게는 이번 제목이 좀 더 어울렸을 것 같다.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니 문예출판사에서 나왔었다. 아쉽게도 절판이라고 분명하게 찍혀있다. 알라딘에서 실수한 것은 지은이를 <프리드리히>라고 해놓은 것이다. 뒤렌마트라고 되어 있어야 하는데... 프리드리히 뒤렌마트를 입력 실수로 프리드리히만 입력한 모양이다. 그러니 뒤렌마트의 글 중에서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겠지...-_-)

뒤렌마트의 노탐정은 여기 말고 두편의 소설에 더 등장한다. 둘 다 이보다 앞선 때의 이야기이고 이야기의 서술 구조 상으로는 앞의 이야기들이 더욱 추리소설 같다. 다만 이 마지막 편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범인에게 도전하는 그 긴박감이 독자들을 사로잡게 한다. 탈출이 도저히 불가능한 순간에 그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라는 점이 끝까지 읽는 이를 불안하게 하고 그만큼 기대하게 만든다.

사실 007 영화난 맥가이버 시리즈와 같은 것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위기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라는 점이 아니던가?

지금은 절판되어 찾아보기 힘들 뒤렌마트의 다른 두편도 모두 번역되어 나오기를 희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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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 전5권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김정란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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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2세를 최대한의 영웅으로 만들어서 쓰여진 소설이다. 이 책을 첫번째로 읽어야 할 사람들은 중세를 토대로 한 환타지 소설이나 중국을 무대로 하는 무협소설을 국문학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국수주의적 사고방식 속에 사는 사람들일 것이다. 프랑스 작가가 쓴 이집트 이야기 안에 프랑스 인은 한명도 나오지 않는다.(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이 시대에는 프랑스라는 나라도 존재하지 않았다)

람세스는 3권까지는 무척 재밌게 보았지만(영웅의 성장담) 그 이후는 너무나 신격화되어서 별다른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이집트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잘 설명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이집트의 손만을 들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진실을 알고싶은 사람들은 세람의 <발굴과 해독>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람세스가 이겼다고 주장하고 히타이트의 점토문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리고 해독에 실패했다면 수많은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람세스가 남긴 기록을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이런 결과를 지켜볼 때 과연 역사는 얼마나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라고 이야기되는 헬레네 이야기를 이 안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것은 작가가 지어낸 것이 아니다. 이집트에서는 이와 같은 전승이 실제로 내려온다) 이런 대목과 마찬가지로 이 소설 안에는 이집트에 대한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더불어 전쟁, 첩보, 음모와 반역을 모두 접할 수 있다. 다만 삼국지와 같은 스펙타클의 세례를 받고 큰 우리나라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그다지 웅장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리고 그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서구의 문명 안에는 기독교와 그리스 신화외에 이집트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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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는 한반도에 없었다
정용석 / 동신출판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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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주장하는 시대는 중국의 경우는 후한에서 삼국시대, 오호십육국 시대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류의 책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주장만 늘어놓을 뿐 반론의 가능성을 따져 주지 않는다. 이 책 어디에도 당시 중국은 어디 있었는가라는 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메뚜기를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메뚜기 피해가 생길 수 없다고 한다. 조선 왕조 실록을 찾아보면 수없이 메뚜기 피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홍수만 살펴봐도 홍수 피해가 전국적으로 일어난다는 것 부터가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백제는 개로왕 때까지 서울 부근에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이다. 이번 폭우에서도 서울은 피해가 없었다.

지은이는 지진피해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토를 달지만 역시 조선왕조실록에서 지진 관계 사료를 찾아보면 그 시대나 조선 시대나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기초적인 자료 조사도 하지 않고 쓰여진 책이 바로 이것이다.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 가면 수많은 고분군이 있다. 대체 이걸 누가 만들었다는 말일까? 에밀레 종은? 북한산에 있던 진흥왕 순수비는 추사 김정희가 판독한 것이다. 그때까지는 읽지도 못해서 무학대사의 비라고 생각했었다. 신라가 이곳에 있지 않았다면 진흥황 순수비는 누가 옮겨다 놓았다는 말일까? (신라의 고분도 일시에 만들어냈다는 말인가?)

문제는 역사학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이 책을 볼 때 반대되는 논증이 한줄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에 맞도록 우기고 있기 때문에 그런 줄 알게 되고 만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한문을 기초 공부만 해도 그렇게 읽지 않을 오역도 무수히 많다.

최근에는 역사학자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덕일 교수나 이종욱 교수의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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