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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고립된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경이로움. 세월호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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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도 중독이 된다고 하죠? 뉴스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겁니다. 인생을 재밌게 사는 최고의 방법, 독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게 만드는 책들만 나열해 봅니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숙세가
이문영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5년 5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5년 06월 09일에 저장
품절

백제시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역사로맨스 소설입니다.
색깔을 훔치는 마녀
이문영 글, 이현정 그림 / 비룡소 / 2004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4년 12월 30일에 저장

이 리스트에 들어온 이유는... 짧은 내용의 그림책이라 시간 가는 줄 느낄 새도 없이 다 읽을 수 있다는 황당한 이유는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쓴 책이라 올려놓습니다. ^^;;
사조영웅전 세트 - 전8권
김용 지음, 김용소설번역연구회 옮김, 이지청 그림 / 김영사 / 2003년 12월
71,200원 → 64,080원(10%할인) / 마일리지 3,560원(5% 적립)
2004년 01월 19일에 저장
구판절판
고려원에서 나왔던 번역을 물갈이해서 새로 나온 김용 소설의 걸작. 대 몽골초원에서 장강 이남까지를 달리는 장대한 스케일의 대작.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어 줍니다.
신들의 사회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4년 01월 19일에 저장
절판
SF와 신화가 만나면 재미있는 소설이 된다? 과거와 미래는 모두 상상에 의거한다는 점에서 동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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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새로 보기
신복룡 지음 / 풀빛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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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에는 고구려와 고려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국사학에서 씻을 수 없는 오역은 ‘高麗’,‘高句麗’를 고려와 고구려로 오독한 것이다. 이는 ‘고리’와 ‘고구리’로 읽어야 옳다. 조선 시대까지도 ‘麗’를 ‘리’로 읽다가 일제 시대에 들어와 ‘려’로 읽기 시작한 것을 아직도 고치지 못하고 그대로 ‘려’로 읽고 있다. 나의 이러한 주장이 미심쩍은 독자들께서는 큰 옥편에서 ‘麗’ 자를 찾아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란다.

정말 조선시대에 고구려, 고려를 고구리, 고리라고 읽었을까?

이것을 확인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특히 교수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더욱 그럴 것이다.

조선 세종은 백성 교화를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충신, 효자, 열녀의 일대기를 모아 삼강행실도라는 국문 책을 냈다. 이안에는 당연히 고구려도 나오고 고려도 나온다.

그러면 고구리, 고리라고 나올까? 저자의 말대로 조선 시대에 고구리, 고리라고 읽었다면 그렇게 나올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나 천만의 말씀! 조선 세종이 지은 책, 아직 고려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도 있었던 그 시대에 지어진 책에는 고구려, 고려라고 나온다! 고구리, 고리라는 말은 눈씻고 봐도 없다.

이런 책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제대로 조사도 해보지 않고 남의 학문 영역에다 대고 <씻을 수 없는 오역>이라고 중얼대는 이 자만심은 어디서 온 것인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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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불 2005-04-14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편에 <리>라고 나오는 것은 저자의 주장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이지요. 조선시대에 <려>라고 읽었다는 명명백백한 증거가 있으니까요. 중국에서는 <리>라고 읽지요. 그러니 오히려 저 주장은 중국에서 읽는대로 읽자는 주장이나 마찬가지랍니다. 중요한 것은 조선 시대, 그것도 조선초 즉 고려 시대를 산 사람들이 있던 시대에 <고려>, <고구려>라고 읽었다는 점이죠. 여기에 무슨 <국사학계의 씻을 수 없는 오역>이 있습니까?
 
한국 고대사 속의 고조선사
송호정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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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1970년대말 등장한 재야사학자 그룹은 1980년대 사회 분위기에 맞물려 일반인들에게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의 주장은 오직 우리 역사만이 위대하다는 단순한 국수주의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암묵적인 지원과 대중의 호응에 힘입어 기존학계를 공격하는 상황까지 연출되었다. 그러나 기존 학계에서는 피상적으로 대응할 뿐이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성과로 그들의 허구성을 폭로하겠다는 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또 하나의 목표가 되었다."라고 쓰고 있다.

때문에 나는 이 글에서 소위 재야사학자의 허구성이 통렬하게 공박되기를 기대했다. 이 책을 산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책은 학계의 성실한 연구성과를 소개하는데 그치고 있을 뿐 재야사학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반박>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에서 재야의 입장이 나오는 것은 <들어가는글> 주석 1번 항목에 나올 뿐이다. 고조선에 관한 참고 서적을 좌악 정리한 곳에서도 재야사학의 관련서적 하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직접적인 반박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이 책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저자는 요동 방면의 모든 고고학적 자료(청동기, 토기, 고인돌)를 검토하고 이 지역에 출몰하는 종족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이 부분은 재야학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끄집어내어 전문가인척 일반인들을 설득하는데 사용한 재료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동안 접하기 어려워 반박하기도 어려웠던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위해 쏟아부은 극진한 노력에는 만점을 줄 수 있다.

학문적으로 아쉬운 점은 서울대 출신답게 <부체제론>에 얽매여 고조선의 정치체제 해석에 스스로 금제를 만든다는 점일 것이다. 억지로 고조선 후기의 상황과 삼국초기 상황의 연속성을 주장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조선대에 발전했던 정치체제가 삼국초기에 후퇴할 수도 있다는 가정은 검토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종욱의 <고조선사연구>를 모호한 발전단계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자신이 주장하는 부체제론에서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이런 약점 때문에 부체제론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간략하게 처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있어 일반인이 읽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저자가 일반인을 위해 간략하게 논지를 정리한 책을 따로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래야 재야사학의 황당한 주장이 좀 줄어들지 않겠는가?

끝으로 이 책에 부록으로 붙어있는 <고조선사 관련 사료>는 원문을 제시하고 있는데, 자료집으로 아주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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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 단군에서 김두한까지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1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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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에는 <단군에서 김두한까지>라는 글이 붙어 있다. 나는 한겨레신문사에서 이렇게 얄팍한 부제를 붙일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고스란히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고조선이나 삼국시대를 통과해서 대한민국까지의 통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방으로부터 효순, 미선이의 죽음까지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단군에서부터 김두한까지라는 싸구려 티가 팍팍나는 선전문구를 달아야만 했을까? 저자인 한홍구 박사는 이런 선전문구가 달리는 것에 어떻게 동의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런 선전문구의 흠집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이 책의 내용은 놀랍고 통쾌하고 가슴 아프다. 한국현대사의 뒤틀리고 망가진 모든 왜곡과 질곡을 어렵지 않게 기술하고 있다. 시민혁명 문제, 일제잔재에 대한 문제, 보수와 극우에 대한 문제, 반미에 대한 문제, 병역문제의 다섯단계로 조목조목 현대사의 어두운 그늘을 밝히고 있다.

역시 한권의 책이라 아쉬운 점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역사 이야기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는 점과(현대사의 한축임에도 불구하고) 역사학계가 지금까지 현대사에 대해서 침묵해 온 데 대한 성찰이 없는 점이겠다. 특히 국사교육이 이 땅의 반공 보수(극우)이데올로기 확산에 어떤 악영향을 미쳐왔는가도 한 대목 들어있었다면 <자기반성>의 측면에서 이 책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점이 없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가 낮아지거나 훼손되지는 않는다. 이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역사학자를 우리 사회가 한명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나는 손바닥이 아프게 박수를 치고 싶다. 그리고 저자는 분명 더 많은 이야기를 새롭게 우리에게 들고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 작을 한껏 부푼 마음으로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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