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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스머프들의 신나는 모험
페이요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8년 1월
평점 :
품절
스머프를 보고 자란 세대는 그 만화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파랗고 작은 그 귀여운 스머프들이 '랄라라 랄라라 랄라랄라라'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것에서부터 똑같이 생긴듯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을 가지고 온갖 개성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까지. 우리집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좋아하지만 책을 펼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있어 안타깝다.
첫번째는 번역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만화의 하단에 원작의 페이지 번호가 있는데 이것이 뒤죽박죽이다. 왜 이렇게 뒤섞어 놓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두번째 문제에 비하면 사소하기 짝이 없는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의 번역자는 스머프 만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_-;;
언제나 잘난척하면서 말해서 왕따를 당하는 똘똘이 스머프는 여기서는 <안경 스머프>라고 나온다. 팔에 하트 무늬를 달고 다니며 힘자랑을 하던 덩지 스머프는 여기서는 <힘센 스머프>라고 나온다. 언제나 주책맞은 행동을 해서 배꼽을 쥐게 하던 주책이 스머프는 여기서 <베타 스머프>라고 나온다. 유일한 여자 스머프로 인기를 독점했던 스머펫은 <페티>라고 나오고, 엄청난 발명을 뚝딱뚝딱 해치우던 <기술 스머프>는 <척척박사 스머프>로 나온다. 투덜이 스머프는 <불평쟁이 스머프>로 나온다. 그리고 <재단사 스머프>는 왜 <제단사 스머프>라고 나오는 걸까...-_-;; 아이들 책은 맞춤법에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
시간이 나면 화이트로 다 밀어버릴 생각이다. 부디 티비용 만화를 책으로 낼 때는 신경 좀 써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정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