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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 공정교육, 능력주의와 평등을 넘어 공동선으로
송영범 지음 / 맘에드림 / 2022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교육’에 대해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이념 등을 통하여 미래를 바라보는 교육에 대해서까지 풍부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실로 할 이야기가 정말 많은 이야기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교육에 있어서 ‘공정’이라 함은 정말 중요한 키워드이다. 누구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의무교육을 규정하여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교육의 불평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 대하여 대중이 생각하는 ‘공정’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요즘 이슈화 되는 교육의 문제를 5가지 공정교육으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1장 보편적 공정교육에서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보편적 교육의 등장을 기술하였으며, 나아가 젠더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다.
2장 본질적 공정교육에서는 1~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시대 흐름의 변화와 함께 학습자 중심의 존 듀이의 아동 중심 교육과정을 통하여 교육의 본질을 살펴 보았으며, 나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통하여 개개인의 능력과 상상력을 중시하는 흐름을 다루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의 대변화의 하나인 블렌디드 러닝에 대해 살펴 보았고,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학교의 역할과 변화에 대해서도 기술하였다.
3장 정치적 공정교육에서는 신자유주의와 수월성 교육, 공산주의, 형펑성 교육 등 이념의 흐름에 따른 교육의 모습을 살펴 보면서 대학의 입시 및 역할, 서열구조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4장 생태적 공정교육에서는 세계시민교육, 지구생태환경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등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가 직면한, 그리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교육에 대해 다루었다.
5장 코로나 세대에 우리가 바라보는 공정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공동선을 이룰 때 미래교육에서 공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에서의 ‘공정’이라는 가치를 이 책에서는 정말 신선하고 새롭게 다루고 있다. 더구나 다양한 역사와 이념 및 이론들을 통해서 폭넓게 다루고 있으면서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교육을 바라보면서 저자의 의견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참 많은 공감이 된다. 더구나 현재 교육의 문제들에 대해 다방면으로 다루어 각각의 교육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좋은 거 같다. ‘공정’한 교육에 대한 새롭고 깊이 있는 통찰을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