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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 교수의 단짠단짠 세계사 - 문명과 경제로 읽는 음식 이야기
홍익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 서문에 나와 있는 '먹고사니즘'이란 용어는 참 마음에 와 닿는다. 가장 본능적으로 우리들은 결국 해야 하는 모든 일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먹고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렇게 역사가 시작된 거 같다. 이 책은 세계의 역사를 만들어 낸 각종 음식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선사,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누어 각 시대에 등장했던 대표적인 음식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홍합에서부터 라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는 우리들의 역사와 문화를 바꾸어 놓았다. 홍합이 인류를 구했다는 이야기는 참 놀라우며, 축복받은 7가지의 식물을 통해 성경에 대해 다시금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세계사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할 것만 같지만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음식을 소재로 하여 쓰여졌고, 다양한 삽화 및 사진이 삽입되어 있으며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 썼기에 이 책은 제목대로 '단짠단짠'한 느낌을 갖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다른 책에도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