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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이 교사의 쎈 척하는 법 - 교실을 휘어잡는 교사의 말기술
김참외 지음 / 아이스크림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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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하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아이들과의 교감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이들과의 서열싸움이었다. 교수학습방법이야 교대에서 배우지만, 어린이를 다루는 법은 신규 시절부터 교실에서 홀로 스물댓명과 대면하며 외롭게 터득할 수밖에 없다. 그 처절한 노하우를 이렇게 책으로 정리하니 너무나 신통방통하다.

나야말로 만만이 교사의 표본인데 그러다 보니 고학년을 맡으면서 속상할 일이 종종 있었다. 예의없는 학생에게 도전받는 건… 정말 힘들거든.ㅋㅋㅋ 교실 분위기 싸해지고 내 체면 구겨지고 권위는 무너지고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음 몰라.ㅋㅋ 지난 5년 간 가장 절실히 깨달은 것도 선생님의 권위를 든든히 세워야 반이 평화롭다는 것이었다.

반항하면서 쾌감을 얻는 학생, 지배 욕구나 인정 욕구를 가진 학생, 자신의 권리에 민감한 학생 등 유형별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규칙보다 교사가 더 강하다’는 말도 있었는데, ‘아!’하고 깨닫는 느낌이었다. 만만한 교사가 세운 규칙은 힘이 없지만 카리스마 있는 교사가 세운 규칙은 힘이 있다… 읽으면서 정말 깨달은 점이 많았다. 스스로의 흑역사가 생각나 얼굴이 좀 빨개졌지만.ㅋㅋㅋ 올해 6학년을 맡았으니 교실에 비치해놓고 계속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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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리셋 - 모든 성공은 좋은 기분에서 시작된다
알리 압달 지음, 김고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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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있어서 기분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일은 대개 하기 싫은 것들을 돈을 받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겹고, 지루하고, 지치고, 독기를 품어야 하고, 번아웃이 되는 것이지.

그런데 기분관리는 주로 ‘나쁜 기분을 느끼는 자신을 꾸짖기’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더 정신을 차려야 해. 더 의미를 찾아야 해. 사람이라면 마땅히 부지런해야지. 어른이라면 마땅히 참아야지 등등.

그러나 이것들은 효과가 없다. 이러한 ‘극기’, ‘스스로를 꾸짖기’ 요법은 오히려 쪽 기운을 빼간다.

이 책은 <좋은 기분>에 초점을 맞추는 흥미로운 책이다. 자기계발서라면 자기계발서이고 심리학이라면 심리학인데 꽤나 읽으면서 흥미로우면서도 건설적이라는 점에서 참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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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인형 사계절 그림책
이상교 지음, 휘리 그림 / 사계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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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아름답다. <창가의 토토> 이와사키 치히로의 일러스트가 떠오르는 서정적인 수채화 일러스트다. 물빛으로 몽환적인 듯 번지게 한 그림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만든다. 친구가 없는 아이가 인형을 만든다는 내용의 시에 그에 어울리는 그림까지. 아이도 어른도 좋아할 힐링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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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아주 작은 실행의 힘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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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제목을 잘 뽑았다. 강력하다. 행동하지 않으면 안 바뀌어!! 라고 외치고 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잠자는 성공 시스템을 깨워라’, ‘백만불짜리 습관’ 등으로 유명한 동기부여 강사다. 보통 동기부여 강사 하면 바람만 불어넣고 허황된 믿음만 불러일으키는 단점이 있는데,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꽤나 현실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읽다 보면 ‘이렇게 하면 성공 못할 수가 없겠는데??’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마인드부터 습관까지 하나하나 섬세하게 코치해주는 책이다. 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관통하는 주제는 비슷하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행동’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쓴 책이기에 인상깊었다. 자기계발서에서 결국 제일 중요한 게 ‘행동’ 아니겠어.

뭔가 마인드 세팅 —> 구체적 행동강령 순으로 순서가 짜여 있었다.

인상 깊은 부분을 장별로 옮겨 본다.

1. 무엇이 당신을 안주하게 하는가

‘나에게는 책임이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무엇인가?’ 생각이 끝나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면 된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행동과 부정적이고 맴도는 생각은 동시에 일어날 수 없기에 걱정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뚜렷한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도 마찬가지다. 책임을 받아들이고 바삐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불안에게 내주었던 생각의 공간이 줄어든다. 30쪽

성공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무엇이든 해낼 능력이 있어. 궁금한 것은 하나뿐이야.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그것만 알면 돼. 책을 읽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든, 온라인에서 찾아보든 나는 꼭 해낼 거야. 분명히 할 수 있어.” 이들은 할 수 없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쉽게 도전을 시작하고 작은 목표부터 착실히 달성해간다. 34쪽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느낀 점은, ‘인생 한 방’은 없다는 점이다.컴포트존에 안주하는 순간 권태라는 더 큰 방해꾼과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책임을 지는 것, 뭔가에 도전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건 굉장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에너지는 행동을 해야 생겨난다.

4. 목적지를 정해야 출발할 수 있다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는 7단계 프로세스

1)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라: 구체적일수록 좋다. 6살짜리 어린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행복하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같은 모호한 것은 안 된다.

2) 목표를 적어라: 목표를 글로 쓰면 감각을 자극해 잠재의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3) 기한을 정하라: 장기적인 목표라면 기한을 작게 쪼개라. 5년 목표라면 1년 목표 다섯 개, 1년 목표라면 3개월 목표와 1개월 목표로. 성공한 사람들은 눈앞의 분명한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주저함이 없다. 중요한 일에 먼저 착수해 기한에 맞추어 끝낸다.

4) 해야 하는 일의 목록을 작성하라: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만약 목록을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당신보다 앞서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일했는지에 관한 책을 찾아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5)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라

6) 한 걸음만 내디뎌라

7) 계속하라: 이 부분 예화가 인상적이었는데 전문 작가가 되고 싶던 사람이 화재나 경제 불황 등으로 몇 번이나 꿈이 꺾였는데 마침내 기회를 만나 출간했다는 이야기.

목표를 세울 때는 나를 주어로, 현재 시제로, 긍정문으로 써야 한다는 팁도 있었다.

‘담배를 끊는다’, ‘10kg를 감량한다’ 보다는, ‘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내 몸무게는 52kg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5. 빠르게 시도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라

이 부분 좋았다.

“너무 소심하고 까다롭게 자신의 행동을 고민하지 말라. 모든 인생은 실험이다. 실험은 많이 할수록 더 나아진다.” -랄프 왈도 에머슨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 “오늘 내가 한 일 중에 과거로 돌아간다면 시작하지 않을 일이 있는가? 처음에는 좋은 생각처럼 보여 시도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다시 판단했을 때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명심하라. 무언가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일을 복잡하게 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못되고 있는 일을 발견하면 즉각 멈추고 단순화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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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의 돌 -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작 뉴온 6
이조은 지음, 주정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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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어른들이 나무로 변해버리는 바이러스가 도는 근미래. 오싹한 미래를 그리고 있어서 마음이 착잡해지지만, 어린이가 주인공이어서인지 희망 한스푼도 있다. 


주인공 서준이는 인도인 엄마가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 화목한 가족이지만 동생 소마가 자폐증이 있다는 게 하나 걱정이다.


그러다 어른들이 하나둘씩 나무로 변하게 되고, 살아남은 어린이들은 혼란 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평소에는 세상과 소통을 하지 않던 소마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혹시 소마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을까? 차분하고 따뜻한 어린이 서준이는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비극 속에서 하나하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간다. 어른도 배울 점이 있는 서준이다.



몰입되는 설정과 스토리 때문에 다 읽을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기후문제, 팬데믹, 다문화, 장애 등 생각할만한 키워드가 넘쳐나는, 참 좋은 책.


삽화도 정말 아름답다. 글 뿐만 아니라 그림도 코를 박고 한참을 구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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