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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의 돌 -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작 ㅣ 뉴온 6
이조은 지음, 주정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평점 :
온 세상 어른들이 나무로 변해버리는 바이러스가 도는 근미래. 오싹한 미래를 그리고 있어서 마음이 착잡해지지만, 어린이가 주인공이어서인지 희망 한스푼도 있다.
주인공 서준이는 인도인 엄마가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 화목한 가족이지만 동생 소마가 자폐증이 있다는 게 하나 걱정이다.
그러다 어른들이 하나둘씩 나무로 변하게 되고, 살아남은 어린이들은 혼란 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평소에는 세상과 소통을 하지 않던 소마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혹시 소마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을까? 차분하고 따뜻한 어린이 서준이는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비극 속에서 하나하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간다. 어른도 배울 점이 있는 서준이다.
몰입되는 설정과 스토리 때문에 다 읽을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기후문제, 팬데믹, 다문화, 장애 등 생각할만한 키워드가 넘쳐나는, 참 좋은 책.
삽화도 정말 아름답다. 글 뿐만 아니라 그림도 코를 박고 한참을 구경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