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를 먼저 읽고, 심너울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져 고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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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도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사회풍자적 내용을 잘도 뽑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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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작가가 처음으로 썼다는 [정적]이 이 단편집에서 내 최애작이다. 2018년에 쓴 소설이라고 하니, 당연히 의도하진 않았을테고, 설정도 다르긴 하지만 왜인지 요즘 이 코로나시국과도 맞닿은 감성이 느껴져서 몰입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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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너울 작가의 또 다른 책도 장바구니에 살포시 넣어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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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류형정 지음 / 뜻밖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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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노란색의 표지가 눈에 확 꽂힌 책.
일단 제목이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이다보니, 표지의 색과 작가님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색을 연결짓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을 펼치지 않아도 노랑노랑한 귀여움이 담겨있을것만 같았다. 귀여운게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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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한장 한장 넘기다보니 역시나 여러의미로의 귀여운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근데 그 귀여움안에 나의 모습이 보여서 묘한 위로감이 찾아왔다. 다시한번 외친다. 역시 귀여운게 최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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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거창할 필요도 없고,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는 그냥 어떻게든 흘러가고 있는 귀엽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긴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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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사랑 -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이슬아 글방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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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을 통해 만난 학생들을 정의내릴 때, 학생들이 쓴 글을 바탕으로 수식어를 붙여 ˝작가˝나 ˝필자˝라 칭해주는 방식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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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데가 있는 작가], [레고와 슬라임과 유튜브에 대해 쓰는 필자]  여기에서의 작가와 필자는 각각 11살, 13살인 글쓰기 수업의 학생을 말한다. 이슬아작가와의 관계가 드러나는 글쓰기 수업의 학생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서 글쓰는 사람이라는 그 개개인의 정체성을 인정해주는 태도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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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수업 학생들에게 전해준 편지들이 모아져있는 챕터에는 ˝nn살 아무개에게, 스물다섯살 이슬아가 사랑을 담아.˝ 라고 마무리 되어있는데, 이 방식을 보더라도 학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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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생들의 글쓰기 교사로 지냈던 이슬의 작가의 20대는 사실 오히려 더 많은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내 20대를 되돌아보니, 비슷한 기억이 있다. 교회 유년부 교사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과 보냈던 8년은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에 웃음짓고, 어른세계에서 지쳐있던 마음을 힐링하고,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서툰 표현에 감동받아 눈물흘렸던 시간이었다. 아마 그때 나는 선생님이라는 위치에서 아이들을 대하기보다 조금 늦게 태어나 짧게 살았을 뿐인 사람으로 대하며 동료의식을 가졌던 것 같기도 하다. 쌍방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 그런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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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니 이슬아 작가가 학생들을 지칭한 그 호칭들도 이런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나왔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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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글방 이야기가 주가 된 책이다 보니, 나의 초딩시절을 떠올려보게된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받았던 가장 큰 상은 초등학교 1학년때 학교 백일장 최우수상이다. 나도 글에서부터 출발한 꿈이 분명 있었다. 지금의 난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설게 아니라 초심을 찾으면 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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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 읽고 보고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ㅣ 땅콩문고
황효진 지음 / 유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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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권의 나만의 에세이집을 만드는 훈련을 한 나는 다른 사람에게도 읽혀질 책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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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막연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인 것 같다. 콘텐츠라 말할 수 있는 종류도 굉장히 많다는 것과 내 주변에 아주 사소한 것도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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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왜 이 콘텐츠를 만드려는가˝ 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그 취지에 맞는 플랫폼과 콘셉트를 정하고 내용을 채울 여러 형식을 구성해보면 되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이렇게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뭐라든 계속 써봐야겠다는 것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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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건조하고 무색무취가 캐릭터인 나에게도 남들이 궁금할만한 이야기가 있긴할까 싶지만, 그걸 어떻게 잘 가공하는지에 따라서도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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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은 걸까..?
근본적인 질문부터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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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천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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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었다. 덕질의 이로움을 널리 널리 알리는 일. 덕주를 영업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덕질이라는 그 행위 자체가 얼마나 행복함을 가져다주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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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님은 덕질로 철학을 하셨으니, 내 나름의 주제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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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덕질의 대상이 되어준 덕주들을 나열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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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샤이니,BTS로 이어지는 아이돌 덕후이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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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코로나로 인해 덕질의 정점인 본국으로의 여행은 이루지 못했지만 해리포터의 오랜 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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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들해졌지만, 연극 뮤지컬을 즐겨보던 때는 회전문을 몇번이고 돌았을 정도로 정상윤 배우의 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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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은 성우 정주원님과 신범식님의 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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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말할 때 덕질은 뗄레야 뗄수 없으니 정말 뭐가 됐든 책을 낼만도 하지 않나 싶다..덕질은 옳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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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책 중반부에 덕질사전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덕질 용어들이 설명되어있었는데... 이 책 작가님의 덕주인 국카스텐 관련용어를 제외하곤, 모르는 단어가 1도 없었다.. 삐빅 당신은 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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