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재수님의 인스타에 업로드 되던 연필로 그린 그림들 중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추린 책⠀이 부부의 첫만남부터 현재까지 어쩜 이렇게 만화 같은 삶일수가 없다..ㅋㅋ 안 그래도 만화같은 일상인데 그 일상이 만화로 그려져 있다니 ㅎㅎ⠀뭐랄까 끝까지 다 보고나니까.. 너무 따뜻하고.. 부럽고..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났다..⠀이렇게 될 줄 몰랐다던 책 제목처럼.. 내 인생도 예상하지 못했던.. 혹은 이미 있지만 발견하지 못한 그런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낼 수 있겠지...?
기자출신 정신과 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님의 책. 제목만 보고 아 이건 읽어야 돼 싶어서 서평단도 신청했는데, 서평단엔 선정되진 못했지만 내돈내산했다.⠀제목의 의미는 아마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신질환의 원인은 사실 가족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걸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단순 진료일지가 아니라 각 환자별로 저 깊이 무의식속에 잠들어있는 가족과 관련된 비밀들이 함께 엮여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증상과 치료경과등을 얘기하면서 전문용어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해가 쏙쏙 되도록 서술되어있어서 잘 읽힌다.⠀이 책에서 마지막 두 챕터를 제외한 여러 정신질환들은 직접적으로 내 주변에서는 아직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었지만 그 병을 유발하게된 원인들 중 일부는 직접 겪었거나 들었던 이야기들과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그런 자잘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병˝ 이 되는것일테지.⠀가족간의 작고 소소한 사건들을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병˝을 선사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 나 힘들구나, 나 아프구나 인정하고 나를 좀 더 토닥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굉장히 독특한 책이다.들어가는 말에서 이 책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나와있다⠀- 이 책은 ‘책에서 발췌한 ‘책에 관한 문장‘을 바탕으로 쓴 책‘ 이다.⠀말그대로 책의 책에 의한 책을 위한 책이라고나 할까.ㅎㅎㅎㅎ⠀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의 감상은 영업왕 겨울님답게 내 책 장바구니를 가득채워주셨다는 것으로 갈음한다ㅋㅋㅋ⠀겨울님의 유튜브를 구독해오고는 있었지만 그냥 책을 좋아하는 1인으로 책 추천도 받고, 책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수 있는 채널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북튜버이자 작가이자 라디오 DJ이자 시도 쓰고 음악도 하는 김겨울이라는 사람의 팬이 되어버렸다.!!
일상의 작은 사건속에서 이렇게나 깊은 통찰을 이끌어내는 작가님이라니.⠀일제치하와 전쟁을 모두 겪어오며 바라본 깨달음인데,지금 시대에 반영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들이 많아 마음을 울렸다.⠀세대차이 난다는 말로, 다른 시대를 살았으니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경계했던 벽을 허물수 있을 법한 단상들이었다.
일, 관계 영역에서는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나에게도 필요한 그만둬야 할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뒤로 갈수록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영역인 내용들이어서 공감도는 떨어지긴 했지만, 나도 내 개인적인 영역을 돌아보며 그만둘만한 게 뭔지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