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출신 정신과 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님의 책. 제목만 보고 아 이건 읽어야 돼 싶어서 서평단도 신청했는데, 서평단엔 선정되진 못했지만 내돈내산했다.⠀제목의 의미는 아마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신질환의 원인은 사실 가족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걸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단순 진료일지가 아니라 각 환자별로 저 깊이 무의식속에 잠들어있는 가족과 관련된 비밀들이 함께 엮여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증상과 치료경과등을 얘기하면서 전문용어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해가 쏙쏙 되도록 서술되어있어서 잘 읽힌다.⠀이 책에서 마지막 두 챕터를 제외한 여러 정신질환들은 직접적으로 내 주변에서는 아직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었지만 그 병을 유발하게된 원인들 중 일부는 직접 겪었거나 들었던 이야기들과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그런 자잘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병˝ 이 되는것일테지.⠀가족간의 작고 소소한 사건들을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한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병˝을 선사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 나 힘들구나, 나 아프구나 인정하고 나를 좀 더 토닥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