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는 7/6 으로 찍어두긴 했지만,사실 첫 챕터인 선우이야기까지 읽고 책을 덮었어요.원래 완독한 책만 리뷰를 썼지만,거르는걸로 기억하기 위해 올려보려고 해요.리뷰 평도 굉장히 좋고, 번역가의 첫 소설이라기에 신선하기도 해서읽기 시작했는데..세상에.... 제 기준 이렇게 올드할 수가......캐릭터를 설명하려는 장치라고는 하지만작가님이 여성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너무 역겨운 상황과 대사들이 줄줄이 나왔거든요..그 역겨움을 꾹참기에는 제 비위가 허락하지 않아서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를 읽는 것으로이 책을 덮었습니다.반전을 다 알고나서도 전반부를 참아낼만한지도모르겠구요..다 읽지 않은 책을 두고 이렇게 혹평을 하는리뷰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요..책 정보에 대한 해시태그도 생략합니다...
진짜 오랜만에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책을 읽었어요.원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즐겨 읽긴 했지만, 워낙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복되는 패턴이 보여서 의도치 않게 잘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책은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몰입해서 주르륵 읽어내려갔네요.추리소설 특성상 내용에 대한 언급을 충분히 하면서 이 리뷰를 써내려갈 수는 없겠지만,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희망의 끈”이 무엇인지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서 짜임새 있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살인사건으로부터 드러났다고는 하지만, 드러난 여러 비밀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끈” 이라는 상징성이 결국 “희망” 으로 연결되어 있단 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덧붙여, 가가형사가 주변인물로 등장했다는 게,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암시한 건 아닐까 하는 기대감까지 생기는 책이었네요.😉
요즘 쓰고 있는 글의 방향과 비슷해 보여서참고도 하고, 행복을 어떻게 발견해가는지를 구경해보고 싶어서 보게 된 책이에요~한페이지는 그림, 한페이지는 글로 구성되어있어서 짧은 글이지만 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하루만에 호로록 읽었답니다😉
이 책은 좀 독특한 책이에요.총 6개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읽는 순서에 따라 감상이 달라진다고 설명되어 있거든요.한 챕터가 끝나면 바로 다음 장엔 다른 챕터의 제일 마지막장이 뒤집어서 인쇄되어 있어서 결국 제일 첫 목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구요.그 신선함 때문에 고른 책이지만, 내용적으로는 딱히 기억에 남는 게 없는 거 같아요. 이 감상은 순전히 작가의 의도를 잘 따라가지 못한 제 탓이 가장 큰거 같아요. 각 챕터별로 모든 챕터에서 연결될만한 키워드나 인물이 등장하는데, 특정 챕터는 전체 갈래와 좀 동떨어진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거든요. 그건 제가 작가가 숨겨놓은 장치들을 놓쳐서 그렇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는 거 같아요.한국작가가 쓴 소설이었으면 와닿는 게 좀 달랐을지도요.그래도 굉장히 신선한 독서경험을 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개인적으로, ˝알아서 잘˝ 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내 일을 할 때 ˝알아서 잘˝은 괜찮지만, 일을 시키면서 ˝알아서 잘˝ 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걸 싫어하죠. 집에서 엄마에게 듣기도 하고 직장에서 상사에게 듣기도 했던 말인데요, 사실 이 문장 앞엔 (내가 원하는 바를) 이 빠져있죠. 바로 이 빠진 공간을 ˝눈치˝라는 이름으로 채워넣어야 하는 건, 아마 많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맞닥뜨렸을 상황일테고요 이 책은 그 ‘눈치‘를 [감정문해력] 이란 이름으로 다양하게 분석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같이 눈치보는 사회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듯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