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소설
정세랑 지음 / 안온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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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이란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정세랑 작가님의 엽편소설집이에요.

피프티 피플을 읽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시선이 꽤나 선하다고 느껴져서 이름을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왜인지 차기작들은 잘 손이 안가서 꽤나 오랜만에 만나게 된 작가님의 소설집이 되었네요.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피프티 피플은 장편소설이긴 하지만 제목 그대로 50명의 인물이 한 챕터를 차지하고 있는 짧은 소설의 결합같은 느낌이거든요. 제가 정세랑 작가님의 글에서 기대한 부분은 짧지만 직관적이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줬으면 하는 거였단 걸 깨달았어요.

실제로 작가의 말에서

“긴 분량의 소설들보다 직설적인 면이 두드러져, 다정한 이야기들은 더 다정하고 신랄한 이야기들은 신랄합니다.”

라는 문장이 있는걸 보아, 작가님도 어느 정도는 의도하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소설쓰기를 늘 시도하지만, 감을 못잡고 있는 이 시점에 짧고도 강렬하게 메시지를 담아낸 소설집을 읽고나니 꽤나 자극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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