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는.. 뭐랄까....변태스런 천재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독자들을 쥐락펴락 하고, 밀당을 하는데결국에는 독자들 스스로에게 능동적인 추리를 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준다고 해야할까...누군가 죽는 사건이 벌어졌고, 용의자들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이 되어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을것 같지만... ˝생략˝ 된 부분이나, 그냥 스쳐지나갈것 같은 부분에 단서를 숨겨놓는 치밀함....마지막 봉인된 4장의 추리 안내서를 통해 독자에게 추리의 기회를 주며 이야기의 끝을 직접 맺을 수 있게 해주는 작가....이런식인데... 변태스런 천재라는 말 말고 달리 표현할 수 있을 수 있을까....이 책은 나로서는 새로운 접근방식의 추리소설이었기에 조금은 수동적으로 작가가 제시해주는 힌트를 쫓았는데, 이 시리즈 다른 이야기 ˝둘 중 누군가 당신을 죽였다˝ 를 읽을 때는 좀 더 능동적으로 추리의 반열에 뛰어들어 보련다.
제목만 봐선 계약직만의 고충일 것 같은 책이지만, 사실상 월급받는 모든 직장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물론.. 똑같은 고충을 겪는데도 정규직,비정규직이냐에 따라 그 대우가달라지니.. 그걸로 현대식 ˝계급˝이 생기긴 하겠지만..너무 현실적이고 와닿는데 내가 관점을 바꿔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이상 변하지 않을 것 같아 답답해지다가도, 매 에피마다 달려있는 사족들을 보면 삐뚤어져보고 싶기도 했다.씁쓸하면서 통쾌하면서 위로도 되면서...되게 묘~~~~~한 기분으로 마지막장을 넘겼다.p.s 사실 작가님의 다른책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를 먼저 기본서처럼 읽고 내 글을 써보기 위해 실전워크북처럼 이 책을 읽게 된거라 어떻게 하면 저렇게 맛깔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부러움이 한가득 쌓여버렸다..ㅋ
영화 <동주> 를 통해 처음 인식한 배우 박정민굉장히 인상깊은 연기였고, 영화 자체도 왓챠별점 5점을 줄 정도로 내 마음에 큰 감동을 준데에 큰 역할을 한 배우라 할 수 있다.내가 아는 박정민의 이미지는 동주에서만 머물러 있었고, 딱히 역사와 관련된 영화 아니고서는 한국영화는 잘 즐겨보지 않는탓에박정민배우의 연기를 더 볼 기회는 없었다.그런데 역시 ˝글˝의 힘이 대단한게 이 책을 통해 내가 얄팍하게 알던 박정민배우의 이미지가 완전 바뀌었다.그냥 일단 부딪혀보는 패기와 엉뚱할 수도 있는 발상, 자조적인 표현으로 우스꽝스럽게 자신의 에피를 소개하면서도 그 안에 위로를 담아 건네고.뭐랄까 한 단어로 정의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내 또래의 흔한 남자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책 표지에 나와있는 ˝당신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라는 그 뻔하디 뻔한 말을 굉장히 재치있는 방법으로 와닿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매력적이다.
고등학교 2학년 학교 도서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마쓰쿠라 시몬, 호리카와 지로 두아이가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도서실, 책을 통해서 추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거창하게 ˝추리소설˝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사건은 굉장히 사소하다 못해 그냥 무신경하게 흘려들을 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선배가 금고번호를 추리해달라는 거나, 미용실에서 귀중품은 반드시 직접 가지고 있으라고 당부했다는거나.. 그냥 나였으면 별 큰 의미 없이 지나쳤을 것을 파고 들면서 사건이 되어버린다.학생버전 셜록홈즈와 왓슨느낌.대단히 머리를 쓰려고 하지 않으면서도사건의 전말을 추측해보는 재미도 있고,이 두친구의 이 독특한 우정관계를 흐뭇하게바라보게도 되는 흥미로운 책이었다